밤재(165) 삶의 건강은 내 안에서 병은 밖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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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165) 삶의 건강은 내 안에서 병은 밖에서 온다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7.01.04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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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정의와 도리를 새우려는 소수의 의인과 삿된 욕망을 위해 거짓을 일삼는 사람들의 싸움터이다. 정의의 뿌리는 자기 내면의 진실을 향하는 마음에 있고 거짓의 뿌리는 자기 외면의 욕망을 향하는 마음에 있다. 박근혜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로 진실과 거짓의 싸움이 치열하다. 증인들 중 다수가 국민 모두가 심증으로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모른다와 아니다 로 일관하면서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탐욕으로 지위와 명성을 얻었지만 거짓과 불명예로 지위와 명성만큼 진정한 자기를 잃어버린 사람들, 진실을 아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 거짓으로 무장하지 않고는 살수 없는 사람들, 이쯤 되면 그들을 참으로 한심하고 불쌍한 사람들이다. 진실을 잃어버림은 자신의 실체를 잃어버림을 뜻하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들어있는 것이 없을수록 그 욕심이 사치를 추구한다.”<사기>
“검소의 덕은 함께하는 세상을 추구하고 사치는 함께하는 세상을 해치는 큰 악이다.”<좌전>
내면의 마음이 도리에서 벗어나 진실과 멀어질수록 마음은 자신의 외면을 장식하려한다. 외면을 장식하려는 마음은 의식주와 삶을 사치하게 되고 나 뿐의 사치를 추구하면서 정신은 병들기 시작한다. 나와 남을 비교하면서 차별을 추구하고 차별을 추구하면서 탐욕과 경쟁이 발생하고 경쟁은 시기와 질투 교만을 부채질하면서 마음을 탁하게 하고 탁한 마음이 진실에서 이탈하여 거짓을 만들면서 신이 제시한 길인 인간의 진리와 도리를 이탈한다. 외면을 장식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만큼의 비용이 들고 비용은 필요를 늘리고 물질적 필요의 확장은 정신공간을 협소하게 한다. 인생의 의미를 자기 외면에서 추구하는 사람은 보이는 가치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물질의 축적과 지위와 명예의 상승에만 인생의 의미를 두면서 자신을 사물의 주인이 아닌 노예로 만든다.

마음이 자신의 풍성한 내면을 추구하는 사람의 정신은 태양처럼 밝기를 추구하고 마음은 맑은 물처럼 무색투명하면서도 깊어 선하고 부드러운 마음의 수양에 초점을 맞춘다. 정신의 밝음과 마음의 맑음은 물욕에 의해 정신과 마음이 탁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하고 정신과 마음이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지키어 흔들리지 않음을 비운정신 비운 마음이라 한다. 자신의 내면에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은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진실이란 참되다는 의미와 실속을 의미하는 말이다. 참하다는 것은 거짓이 없다는 말이며 실속이라는 말은 겉껍데기에 불필요한 포장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내면을 추구하는 사람은 진실을 몸 삼아 진리의 길을 가는 사람이다. 진리란 진실한 진정한 삶의 동반자이다.

“자기 안에서 즐거움을 만들고 자기 밖의 것에서 즐거움을 구하지 않는다. 그럼으로 스스로 즐거울 수 있다.” <문자, 9수>
내면을 향하는 마음은 스스로 차고 넘치기에 자기 외면을 장식할 이유가 없고 때문에 검소하며 검소하기 때문에 필요를 최소화 할 수 있고 필요가 적음으로 정신의 성장과 확장에 전념할 여유를 갖는다. 내면을 향하는 마음은 인생의 필요를 자기 안에서 구하고 밖에서 구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 자기 안에 있는 것은 항상 있지만 밖에 있는 것은 무상하기 때문이다. 자기 안에서 삶의 의미를 구하는 사람은 자신을 맑고 깨끗하게 보존할 수 있다. 외부에서 오는 물욕의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인생의 해답을 자기 내면에서 구하는 사람은 성찰을 통해 반성하면서 자기를 개선하고 개선을 통해 사물에 통달하게 된다.

자기 안에서 삶의 의미를 구하는 사람은 겸손하여 아래를 지향하기 때문에 바다가 물을 모으듯 사람을 모으며 지혜를 모은다. 내면에서 시비를 구하는 사람은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자신을 탓하기 때문에 자신의 부족함과 약점을 줄여 남과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고 남을 배려함으로 인심을 모을 수 있다. 자기 내면에서 사물의 진리를 구하는 사람은 채움이 아닌 비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욕망을 줄이고 욕망을 줄이면 필요가 줄고 필요가 줄면 불만의 이유가 줄고 불만의 이유가 줄면서 인생을 만족할 이유가 많아진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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