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61) ‘요실금’…운동, 식습관으로 원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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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61) ‘요실금’…운동, 식습관으로 원인 해소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01.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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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 요실금 증상 완화

문 : 저희 어머니께서 요실금이 생기셔서 불편해 하십니다. 웃을 때에도 살짝 지리는 것 같고 소변이 자꾸 새는 느낌이 들어서 창피하다고 하십니다. 요실금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습니까? 그리고 나이 든 분에게만 오나요?

답 :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30대 이상의 여성 41%가 이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입니다. 원인은 출산과 폐경 그리고 노화와 비만 등이고 최근에는 50~60대 뿐 아니라 젊은 여성에게도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실금을 막연히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질병으로 인식하게 되면, 요실금을 치료하려고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별 문제 없는 듯이 감추고 소극적으로 지내게 됩니다. 질문하신 분의 어머니께서는 다행히 가족에게 말씀을 하셔서 치료법을 찾고 계시지만 요실금을 가지고 계신 분의 절반 이상은 가족이나 배우자에게 말하지 않는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회 활동에도 제약이 되어 외출을 꺼리게 되고 마음껏 웃지 못하고 등산 등의  운동도 못하며 직업을 갖지 못하는 등 사회 활동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심하면 심리적인 위축으로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서적인 문제까지 가져오게 되므로 증상을 숨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합니다. 또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해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나누며, 필요하면 요실금 팬티 등을 사용하면서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좋습니다.
요실금 관리를 위한 생활 수칙은 화장실 가는 시간을 3시간 정도로 유지하여 방광 훈련을 하고 골반 근육 운동을 3개월 이상 꾸준히 시행하는 것입니다. 알코올이나 탄산음료, 커피와 주스 등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물을 줄이고 방광의 압력을 증가시키는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골반 운동으로 허리나 복부의 살을 빼는 것도 복압을 낮춰서 요실금 증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요실금의 원인인 비만이 해소되면 방광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증상이 완화되는 것입니다.
요실금에 효과적인 손쉬운 운동법으로 골반근육 운동을 추천합니다. 골반근육은 대소변이 몸 안에서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약해지므로 평소 꾸준하게 단련해 주면 좋습니다. 소변 볼 때 오줌을 끊어주는 근육을 확인한 후, 평소에도 그 근육을 조여 주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5초간 수축한 후에 풀어주기를 100회 씩 하고 하루에 5번씩 반복하면 요실금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선 자세에서 항문을 조이면서 뒤꿈치를 서서히 들어 주는 운동도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에는 차갑고 예민한 방광을 튼튼하게 해 주는 한약과 하복부의 기혈을 순환시키는 침구요법, 골반 근육을 강화하여 근육을 튼튼히 하는 약침과 매선 요법 등으로 수술하지 않고도 요실금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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