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166) 정신이 부자인 대통령, 정신이 결핍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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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166) 정신이 부자인 대통령, 정신이 결핍한 대통령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7.01.1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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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출생(1935.5.20) 우루과이 대통령(2010.03-2015.02) 
군사독재에 맞선 투쟁으로 13년여 동안 감옥 생활을 하다가 1985년 엠네스티의 도움으로 석방된 게릴라 전사 출신 대통령. 고교졸업장도 없지만 철학자로 불리며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현자라고 칭송받는 대통령. 자신의 월급 1300만원의 90%를 시민단체에 기부하고 130만원으로 생활하면서 87년식 20년이 넘은 딱정벌레 중고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물질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면서 정신적으로 가장 부자인 대통령. 강대국 정상들에게도 거침없이 쓴 소리를 하는 대통령.
2010년 5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 이후 대통령궁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했고, 고소득층에게 세금 더 받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을 마련해주는 주택공급 사업을 시행. 그는 부의 재분배가 국가의 가난을 극복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의 재임 중 유럽발 경제위기에도 년 5.7% 경제성장율 기록 그는 재임기간 우루과이를 남미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로 만들었다.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노벨평화상 후보. 65%의 지지를 받으며 퇴임이후 동네 평범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생활용품을 직접 사러 다니는 사람. 자신은 기존에 살던 허름한 농가로 이사 수행원과 가사 도우미 없이 아내와 단둘이 생활. “강한 권력을 가진 사람은 위험해집니다. 자기 자신 때문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 때문이지요. 사람들과 팀을 꾸리는 것과 아첨꾼들과 가신들로 둘러싸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내면의 정신이 부자인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외면의 사물을 지배하고 내면의 정신이 빈곤한 박근혜 대통령은 외면의 사물에 지배당한다. 자기 밖의 사물을 지배한다는 것은 내가 사물의 주인인 것이며 자기 밖의 사물에 지배당한다는 것은 내가 사물에 부림당한다는 의미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의 7시간 행적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4명이 넘는 국민이 죽어가고 있는 그 시간에 미용 수술을 하고 있지 않았느냐의 의혹 때문이다. 사악한 언론에 의해 국민이 어리석어지고 어리석은 국민에 의해 껍데기인 직위는 대통령에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내면의 부실한 정신은 직위를 감당하지 못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껍데기인 외면에만 신경 쓰는 사이 속 알맹이인 내면의 정신은 빈곤해지고 빈곤한 정신은 자신의 외모치장을 국민의 생명보다 우선시 한 것이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무상한 외모보다 자신의 내면정신의 관리에 신경을 썼더라면 오늘의 불행을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좌우하는 것은 외면이 아니라 오장육부 이듯이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외면의 사물이 아닌 내면의 마음이다. 금방 변하고 사라질 외모에 마음을 쓰면서 영원성을 갖는 정신의 진수를 외면하는 것은 정신의 눈이 어둡고 마음이 어두운 정신을 따르기 때문이다. 정신과 속마음이 운명을 결정한다. 인간의 시비선악과 길흉을 보는 눈은 정신의 눈이고 마음이 내면의 밝고 맑은 정신의 눈을 따라갈 때 인생은 숭고해지며 안전해지고, 마음이 외면의 물질에 현혹되고 부림을 당하게 되어 정신 눈이 탁해지면 진실과 도리 중요한 것과 하찮은 것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어 자기를 잃게 된다. 외면의 아름다움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무능하고 부도덕한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역사를 후퇴시킨 이면에는 천박한 물질주의에 사로잡혀 국민이 가야할 길을 훼손한 사악한 언론과 함량미달의 정치인들과 지역주의 최면에 걸려든 유권자가 있다. 정신이 건강한 국민은 지역주의에 속지 않고 정치 세력의 파당에 몸담지 않으며 특정 정치 세력에 애정을 주지 않고 공정한 심판자의 역할을 다한다. 국민이 불의와 불평등에 분노하지 않으면 국가 권력은 국민의 손을 떠나 불의하고 부패한 소수의 손으로 넘어간다. 우리의 언론과 유권자의 절반이상이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국가 돈 6억원을 전두환으로부터 이유 없이 받아 챙긴 사실을 알면서도 분노하지 않고 그녀를 선택하였다. 만일 한국의 언론들이 6억 수수의 부당함에 분노하는 기사를 대대적으로 다루고 후보 사퇴를 요구했었다면 박근혜 후보는 후보사퇴를 했을 것이고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하여 공작을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오늘에 대해 박근혜를 지지한 유권자와 언론은 통렬한 반성을 해야 하며 국민은 보수언론의 부패 감싸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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