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뇌졸중은 젊은 층에서는 잘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이 많아져 젊은 층에서도 뇌졸중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가지 뇌졸중 발병 원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기저질환이다.
뇌졸중에 영향을 미치는 기저질환에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이 있다. 평소에 이러한 위험인자들만 잘 관리해도 뇌졸중 발병 확률을 확 낮출 수 있다.
위험인자ㆍ생활습관 관리 잘해야
고혈압은 혈관에 지속적으로 압력이 가해지면서 혈관벽이 손상돼 뇌졸중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높으면 뇌경색에 걸릴 확률이 6~12배, 뇌출혈에 걸릴 확률이 18~20배까지 높아진다. 다행히 고혈압은 약을 잘 복용하고,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병행하면 얼마든지 정상 혈압으로 낮출 수 있다. 반대로 고혈압 치료를 소홀히 하면 어느 날 뇌졸중에 맞닥뜨릴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은 우리 몸의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쳐 동맥경화를 촉진하며, 뇌혈관을 손상시킨다. 또한 심장질환을 일으켜 심장벽에 혈전(血栓)이 생기게 만드는데, 이것이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앓을수록 뇌졸중 확률도 높아지므로 당뇨병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심장질환도 위험인자 중 하나다. 그 자체가 뇌혈관을 손상시키지는 않지만 심장 안에서 생긴 혈전이 뇌로 이동해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콜레스테롤이나 고지혈증을 비롯해 흡연, 음주, 비만, 스트레스 또한 질병 못지않게 뇌졸중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히는데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는 젊은이들에게 뇌졸중이 발병하는 것은 대부분 흡연이나 비만 때문이다. 비만은 비만 자체도 문제지만, 비만환자 대부분이 고혈압을 앓고 있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술은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한꺼번에 폭음하는 경우 혈압을 급격히 올릴 수 있어 그만큼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예방과 치료시기 따라 얼마든지 극복 가능
뇌졸중은 평소 젊고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앓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자신에게 위험인자가 있지 않은지 주의를 기울이고,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면 잘 관리해서 예방해야 한다. 뇌졸중은 예방과 치료시기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는 치료 후에도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기 때문이다. 감각마비, 운동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등 홀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뇌졸중, 1초라도 빨리 병원 찾아야
뇌졸중, 특히 뇌경색은 1분 1초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세포는 혈액이 공급되지 않은 상태로 5분이 지나면 죽기 시작하는데,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라면 약물치료를 통해, 8시간 이내라면 혈전제거술을 통해 어느 정도 뇌세포를 살릴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뇌출혈은 뇌경색과 다르게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가 많지 않다. 그렇지만 뇌 안쪽으로 피가 터지면 뇌압이 올라가고, 그 양이 많으면 뇌간까지 압박해 사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뇌출혈의 경우에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온도 차 큰 겨울에 특히 주의해야
뇌졸중은 어느 정도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발병 이전처럼 건강해지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이 생기거나 심리불안 증상을 겪기도 한다. 꾸준한 재활로 스스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도록 주변에서 용기를 북돋워줘야 한다. 재활운동을 하지 않으면 마비된 관절뿐 아니라 다른 관절이나 근육도 뻣뻣하게 굳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재활치료와 함께 언어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게 가족들이 도와줘야 한다.
뇌졸중은 특히 겨울에 생기기 쉬운 질환이다. 겨울에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가 급격히 달라지기 때문인데 외출할 때는 방한용품으로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너무 크지 않도록 잘 조절해 뇌졸중을 예방해야 한다.
자료출처: 삼성생명 블로그
(http://www.samsunglifeblogs.com/18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