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64) ‘발효 한약’...독소 없애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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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64) ‘발효 한약’...독소 없애 효과 극대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03.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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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탕약, 알약 등 다양한 형태 개발 … 여러 난치 질환 해결 ‘희망’

최근에 한의원에서 고추장, 된장처럼 한약도 발효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직은 발효 한약이 생소한데, 발효 한약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자세히 알려 주세요.

우리 고장 순창은 대표적인 발효음식인 고추장의 고장인데요, 발효 천국으로 계속해서 명성을 이아가고 있습니다. 순창의 고추장, 청국장, 김치 등 발효 식품은 건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어서 여러 가지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발효를 하게 되면 분자의 크기를 고분자에서 저분자로 잘게 쪼개서 흡수를 잘 되게 합니다. 특히 암세포는 고분자의 음식은 받아들이지만 저분자는 흡수를 못합니다. 반면에 정상세포는 고분자와 저분자 모두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효된 물질은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굶어 죽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한약을 발효하게 되면 약재 속의 성분을 거의 다 추출하게 되어 약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약재 속에 있는 독소나 중금속 등이 제거되므로 몸이 약한 환자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애 주는 점도 좋은 점입니다. 발효과정에서 효소가 먹이를 먹고 만들어 내는 부산물은 새로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발효를 한 한약의 맛은 물김치처럼 순하고 먹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특히 나이를 먹으면서 부족하기 쉬운 효소를 공급하므로 고령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몸의 효소는 소화효소, 대사효소, 잠재효소 및 자기분해 효소 등으로 이러한 효소가 부족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며, 발효한약으로 효소를 공급하여 소화가 잘 되게 하고 대사 작용이 원활하게 되어서 몸의 독소를 제거하여 피를 깨끗하게 하여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이 스스로 질병을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발효 한약에도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발효를 오래 하면 초산균의 영향으로 약맛 이 시게 되어 신맛을 싫어하는 젊은 사람들은 한 번 맛을 보면 다시는 안 먹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은 발효시간을 줄여 해결할 수 있는데, 약간의 신맛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한약을 포장한 후에도 효소가 살아 있어서 발효가 진행되므로 한약 파우치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문제도 약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해결됩니다.
앞으로 발효한약은 여러 가지 난치 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미 여러 가지 난치 질환에 발효한약을 응용하여 치료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발효 한약의 복용 방법도 탕약 뿐 아니라 알약 그리고 다양한 형태로 먹기 편하게 개발하고 있습니다. 발효한약을 통해서 난치 질환인 자가면역질환과 알레르기 질환 및 암 등으로 고통 받는 많은 환자분들이 더욱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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