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169) 특검의 수사중단이 의미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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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재(169) 특검의 수사중단이 의미하는 것
  • 박재근 고문
  • 승인 2017.03.09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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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가 도중하차 하게 되었다.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성원하고 있지만 비리를 덮으려는 어둠의 세력에 의해 제동이 걸린 것이다. 국정농단의 핵심인 박근혜 대통령이 압수수색과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박 대통령의 수족인 황교안 총리는 특검연장을 거부하고 그들과 공범인 전 새누리 잔당은 연장의 길을 봉쇄하고 어둠의 수혜자들은 태극기 집회를 추동하고 부패한 경제인들은 그들에게 자금을 대고 일부의 생각 없는 사람들은 일당 몇 푼에 정의를 불의와 교환하며 헐값에 영혼을 팔고 거짓과 불의의 보호막이 두꺼워지면서 국정농단의 진실 규명은 일부만 드러난 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행이 헌법 재판소에서 탄핵인용이 가결되면 검찰에서 여죄를 수사할 가능성이 있지만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지면 국정농단권력의 지배를 받는 검찰이 진상을 규명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그리되면 거짓이 진실을 불의가 정의를 제압하여 진상은 덮어지며 세상을 어둡게 하는 세력은 뿌리가 더욱 튼튼해질 것이다. 밝은 세상, 좋은 세상은 우연하거나 수월하게 오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걷어내고 사회 정의를 세우려는 지난한 투쟁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사회정의와 법질서가 무너지면 진실이 무너지고 진실이 무너지면 진리가 무너지고 진리가 무너지면 세상의 절대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약자들의 생존이 위태해진다. 죄악을 밝혀내지 않고 묻어 버리면 사람들은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며 진실을 어리석음으로 알게 될 것이며 진리를 부정할 것이다.
세상은 농부가 곡식을 가꾸는 것과 같다. 공공의 이익을 해치고 사리를 추구하는 악의 세력은 잡초처럼 생명력이 강해 뿌리를 뽑아내지 않고 방치해두면 곡식과 같은 사람들은 빛을 보기가 힘들다. 웃물이 탁하면 아랫물도 탁해진다.

법자천하지지도(法者天下之至道) “법이란 세상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지켜야할 가장 좋은 길이다.”<관자>
법은 세상을 존속하게 하는 규범으로서 이성이며 진리이며 정의이다. 대통령이 법을 존중하지 않으면 국민이 법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이 법을 존중하지 않으면 사회는 도덕과 정의의 기준이 무너지게 된다. 불의한 자들이 힘을 갖게 되면 반드시 정의에서 멀어지고 무제한적인 권력은 필연적으로 부패한다. 법의 정의는 권력을 가진 특권층의 탐욕을 견제하여 민중의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것이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아래를 향해 내려간다. 그럼으로 도에 가깝다.” <노자 도덕경8장>
모든 물체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다. 물이 낮은 곳을 향해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천리이며 천리를 대행하는 것이 정의이고 정의를 대행하는 것이 법이다. 사람들이 불행한 것은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위로 올라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물처럼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 인생의 해답이다. 法 물이 가는 곳이 법이다. 법의 정의는 권력을 가진 특권층의 탐욕을 견제하여 민중의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것이다. 아래를 지향한다는 것은 약자를 섬긴다는 것이다. 인간들의 삶이 불행한 것은 사람들이 서로 사람위로 올라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물이 더 커지듯이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영혼과 함께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인은 언제나 자신을 아래에 둔다. 자기를 낮추고 남을 존중함으로서 마음의 평정을 확보하며, 찬사와 명예 등 좋은 일은 남을 앞세움으로 남의 마음을 얻고, 물욕을 줄임으로 정신세계의 재산을 늘린다. 물질에 마음이 붙들려 있게 되면 정신이 빈곤해지기 때문이다. 남보다 앞서기 위해 다투고 남보다 더 갖기 위해 다투며 남위에 올라가기 위해 다투면서 증오가 생기며 서로의 행복을 훼손하고 불화와 불평등의 불행의 재앙을 만들어 가고 이로 인해 세상은 바람 잘 날이 없다. 좋은 세상은 모든 인생의 목적이다. 좋은 세상이란 약자가 우대받는 세상이고 훌륭한 사람이란 아래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다. 예수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줌으로서 훌륭한 사람이란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섬기는 것이란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은 사람을 섬기려하고 욕망에 의해 영혼이 탁하고 더럽혀진 사람은 남을 지배하고 이용하려 한다.

글 : 박재근 전북흑염소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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