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재래시장, 활기 되찾나
상태바
읍내 재래시장, 활기 되찾나
  • 신경호 기자
  • 승인 2011.01.27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화사업 마무리…유인상품ㆍ홍보전략 ‘시급’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읍내 재래시장이 최근 들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 있어 주목된다. 이번 설 대목이 재래시장 부활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상인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이에 따라 상인회(회장 성인수)도 청결한 환경유지와 서비스 수준 향상 및 마케팅 능력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생존전략 짜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재래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에 걸쳐 벌여온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마무리와 함께 신축한 어물전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주변상가와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군내버스 경유도 우려와는 달리 시장 이용객의 호응을 얻으며 일부분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읍내 재래시장은 10∼20년 전까지 인접한 임실ㆍ담양ㆍ곡성군을 연결하며 많은 상인들과 손님들이 찾았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불어 닥친 장기화된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및 대형 유통점에 의해 지역 상권이 붕괴 또는 분산되면서 점점 그 명성을 잃어왔다.

극심한 소비 침체로 위기에 몰린 재래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살 길을 모색하던 시장상인들은 지난해 12월 군 주도하에 점포 상인들을 유도해 상인회 결성을 추진했다. 77년 전통에도 불구하고 자체 조직이 없었던 시장상인들이 군의 지원에 힘입어 활력을 찾아 꿈틀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성인수 회장은 “명절대목이란 이유도 있지만 시장에 버스가 다니고 리모델링된 이후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상인들도 시장을 살려보자는 의욕이 강해 전망이 밝다. 이런 때일수록 지역주민들도 우리시장을 더 자주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치솟고 있는 물가가 발목을 잡을까 염려되며 젊은 상인들이 점점 줄고 있는 것이 또 다른 고민거리다”는 걱정을 털어놨다.

한편 재래상권을 살리기 위한 군의 지원도 눈길을 끈다. 군은 지난해 12월 말 어물전 신축공사를 끝으로 총 사업비 60억3000만원을 투입해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투입한 예산의 규모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군내버스 운행 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현대화사업이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을 되살려 시장 활성화를 앞당길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임재호 군 지역경제과 지역경제담당은 “어물전 신축공사를 끝으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침체돼가는 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며 “앞으로 쾌적한 환경조성과 더불어 관광과 지역문화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 조성에 힘써 시장 회생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군은 장기간에 걸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재래시장 재건에 나서왔다. 이 같은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주변상가와 시장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그동안 전통재래시장에 부족한 점으로 지적돼온 문화상품과 노점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 등을 마련하고 시장홍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
  •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리코’, 회장기 단식 우승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