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대표 공장장류제조기업인 대상(주) 청정원과 사조산업(주)가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용 고추장을 납품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주) 청정원은 순창공장의 고추장으로 천안공장에서 쇠고기, 마늘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 제품을 아시아나 항공에 납품하고 있다. 이 제품은 15그램(g)과 30g 두 종류로 2004년부터 납품을 시작해 2009년에는 70톤에 5억8000만원, 2010년에는 95톤에 8억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내 탐승객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또 지난해 인계농공단지에 둥지를 튼 사조산업(주)은 10여년 전부터 국내 굴지의 항공회사인 대한항공에 20g 중량의 튜브형 ‘고추장볶음’을 납품해 2010년에는 120톤에 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런 실적들은 지난해 12월경부터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조산업(주) 순창공장의 브랜드인 ‘순창 궁’이 세계로 뻗어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다. 항공기 기내용 고추장은 전 세계에 고추장(Gochujang) 고유의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세계 각국의 탑승객들이 고추장을 맛보며 한국과 한식을 알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장류식품사업소에 따르면 군내에는 전통 장류제조업체 60개소, 공장장류제조업체 10개소 등 70여개 장류제조업체가 가동 중에 있다.
이중 대상(주) 청정원 순창공장은 1989년에, 사조산업(주) 순창공장은 2010년에 군내에 정착해 고추장 등 장류제품을 활발하게 개발하며 국내 공장장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