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68) 당뇨환자, 손발 떨면 단 것 먹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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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68) 당뇨환자, 손발 떨면 단 것 먹어야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04.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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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저혈당 증상 보이면 인슐린 주사약 등 조절 저혈당 예방해야

당뇨가 있는 아버지께서 눈이 안보이고 땀이 많이 나고 어지럽고 기운이 하나도 없을 땐 사과나 단것을 먹으면 괜찮아지신다고 합니다. 저혈당일 때 단것을 먹으면 당뇨가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 되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우리가 음식을 먹게 되면 혈액 속에 있는 당의 수치가 올라갑니다. 이 때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액의 당분을 세포와 조직으로 들여 보내줍니다. 그러면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인슐린이 부족하여 혈당이 많아지게 되므로 당뇨약인 혈당강하제를 먹어서 혈당을 낮춰 줍니다.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더라도 신체활동을 하게 되면 세포나 조직 안에 있는 당분을 소모하게 되고 혈액 속에 있는 당 수치도 낮아지게 됩니다. 혈당이 많이 낮아지게 되면 쇼크가 오게 되므로 우리 몸은 먼저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분해해서 포도당으로 만들어서 혈액을 내 보내서 혈당을 정상으로 올리거나 또는 단백질이나 다른 유기산을 이용하여 포도당을 만들게 됩니다. 이와 같은 작용으로 우리 몸의 혈당은 정상을 항상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당뇨환자는 혈당을 내리는 기능만 고장 난 것이 아니라 저혈당일 때 포도당을 합성하여 정상혈당으로 유지하는 기능도 고장이 나있기 때문에 저혈당이 와서 쇼크가 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쇼크가 와서 기절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조차 구할 수 없게 되고 저혈당은 즉시 적당한 조치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이때는 빨리 사탕이나 주스 등 당분을 섭취하면 혈당이 금방 올라가게 되어 정상이 됩니다.
보통은 혈당이 밥을 안 먹었을 때 60~100mg/dl이고 식사 한 지 2시간이 지난 때는 140mg/dl이하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혈당이 50mg/dl 아래도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진단합니다. 그리고 저혈당 증상이 갑자기 오지만 환자 자신이 저혈당 증상이 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가 손발이 떨리면서 기운이 없고 어지러운 증세가 있으면 무조건 단 것을 먹어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가 실려 왔을 경우에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혈당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혈당이 확인되면 바로 농축된 포도당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이 때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염려하지는 않습니다. 저혈당이 확실하면 저혈당으로 인한 증상이 없어지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저혈당이 일단 오게 되면 반드시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음식을 어떤 것이든 드셔야 합니다. 그래서 당뇨가 있으신 분은 항상 주머니에 사탕이나 초콜릿을 넣고 다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혈당이 자주 떨어져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당뇨약이나 인슐린 주사약의 용량을 조절해서 저혈당을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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