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65) 오늘은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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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65) 오늘은 새로운 날의 시작이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7.05.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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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읽은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짐 히글리 지음「오늘 더 행복해지는 연습」

최고의 권력이 ‘법과 원칙, 후세의 역사’를 강조하기 시작하면, 그 권력은 이미 독선과 독재로 달려가고 있다는 증거라는 말의 의미가 새롭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 비롯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이 선택한 문재인 당선자는 소통과 겸손, 통합과 비전으로 국민들을 웃게 만들고 좀 더 행복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행을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행복에 대한 의견의 차이는 있지만 ‘몸이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고, 평안하고, 사랑과 명예도 얻을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일반적인 희망이고 행복의 조건들이다.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스스로도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실화를 담은 이 책은 독자에게 ‘오늘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답변을 생각하게 만든다. 부끄러운 나를 돌아보니 시도하다가 안 돼도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자라는 전제가 붙지만, 오늘 하루를 선물처럼 받아 안기, 일을 미루지 않기, 타인에게 선의의 감정과 따뜻함을, 가족에게는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기,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연과 함께 하기, 소모적인 걱정은 즉시 떨쳐버리기 등이 나의 행복실천의 방법들이었다.
어머니와 아버지, 형을 암으로 잃고 자신도 전립선암을 선고 받고 암과의 싸움 속에서 쓴 책이라 더욱 ‘일상에서의 행복’이 절절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그가 살아오면서 놓쳐왔던 삶의 중요한 것과,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건진 가장 가까운 깨달음은 먼저 ‘머릿속에 숨어있는 두려움의 괴물을 떨쳐버리라’는 것이었다. 가족의 죽음으로 연이은 상실과 자신의 병마와 싸우면서 전혀 다른 현실로 쪼여오지만, 가장 먼저 싸움이 필요한 상대는 다름 아닌 머릿속에 숨어 있는 두려움의 괴물이었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죽은 후에도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말이 진하게 다가왔다. 그들과의 ‘소중한 기억들은 어려울 때 좌절감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된다고 한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주변의 ‘중요한 것, 덜 중요한 것 그리고 버릴 것들’을 정리하고, ‘실망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이 지금의 삶에 집중하게 하고, 불필요한 집착에서 벗어나게 되어 삶을 단순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병마와 싸우면서 주위에 청하는 ‘도움의 요청’은 연습이 필요한 일이었다. ‘누구나 다른 사람의 구조원’의 역할이 될 수 있고, ‘아무 조건 없는 응원단’도 많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하지만 걱정하지 말고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말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인형처럼 자신의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살아왔다는 저자는 피엔지 프러덕션 후원의 ‘세계 최고의 아빠 경연대회’ 초대 우승자이기도 하다. 그의 어머니 지갑에 숨어있던 스티븐 그렐릿과 허트실 윌슨의 두 편의 시는 오늘 더 행복해져야 하는 이 책의 결론적인 이유가 숨어있었다. “이 세상은 단 한 번 밖에 살지 못한다. 어떤 친절이 있다면 또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그것을 해라”는 것이 전자의 시였다.
〈새로운 날〉이라는 후자의 시는 “내일이 오면 오늘은 영원히 사라진다. 신이 주신 오늘 하루를 실이 아닌 득이, 악이 아닌 선이, 실패가 아닌 성공이 되도록 살아가라”는 것이었다.
무심하게 하루를 보낸다면 소중한 삶의 교훈을 놓쳐버린다고 지적한다. 어쩌면 단순하게 보이고 사소하게 보일 수 있지만 오늘 하루를 ‘선물’로 살아가는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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