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70) 뼈 주사…자주 맞아도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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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70) 뼈 주사…자주 맞아도 괜찮은가요?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05.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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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효과 좋은 만큼 부작용 걱정… 짧게는 괜찮지만 자주 길게 맞으면 ‘위험’

문 : 어깨가 아파서 근처 병원에 가서 스테로이드라고 하는 뼈 주사를 맞았는데 이틀만에 좋아졌습니다. 병원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는 괜찮고 부위가 다르면 몇 번 맞아도 괜찮다고 합니다. 주변에서는 뼈 주사의 부작용이 많다고 하는데 정말 괜찮은가요?

답 : 뼈 주사라고 불리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큰 효과를 보신 후에 부작용이 염려되어 문의하신 분이시군요. 그 병원의 원장님 말씀처럼 조심해서 맞으면 괜찮습니다.
뼈 주사는 강력한 면역 억제 작용과 항염증 작용이 있어서 관절의 통증에 진통효과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재발할 확률이 높습니다. 즉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생기고 그러면 다시 주사를 맞게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진통효과가 오래 가지만 시간이 지나서 주사를 여러 번 맞게 될 경우에는 진통효과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효과가 좋은 만큼 부작용도 굉장히 위험합니다. 짧게 몇 번으로 치료가 끝난다면 그나마 덜하지만 그 주사를 지속적으로 맞게 되면 몸에 절대 좋지 않습니다.
주사를 맞았는데 만약에 진통효과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면 이것은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므로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뼈 주사의 횟수는 6개월에 3회 이내인데,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뚜렷한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채 남용하기 쉽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의 부작용으로 주사 약물이 흡수되면서 발열감이 나타날 수 있고 자주 맞게 되면 연골 조직이 더 많이 소실되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로이드 주사가 연골을 녹인다고 해서 ‘뼈주사’라는 별명이 생긴 것 같습니다.
당뇨환자가 치료 받을 경우 약 50%에서 혈당의 증가를 관찰할 수 있으며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장기간 치료 받는 환자의 약 30~50%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골절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이것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고용량이고 치료기간이 길수록 발생하기 쉽고 갈비뼈와 척추뼈가 가장 흔한 골절 부위입니다.
또 혈압이 올라가고 전해질의 이상이 올 수 있고 체중이 증가하고 체형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즉 얼굴이 둥글게 되어 달덩이 같고 어깨와 뒷목의 아랫부분이 현저하게 솟아 올라와서 들소의 혹처럼 붓고 몸통이 커지고 팔다리는 가늘어 집니다.
면역력이 약화되고 감염 가능성이 높아져서 대상포진이나 결핵에 걸리는 빈도가 높아집니다. 소화성 궤양이 생기고 팔과 다리의 몸통 쪽 근육의 약화가 현저해서 앉았다 일어나거나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 등이 어려워집니다. 또 백내장과 피부의 변화가 심해서 상처가 잘 안 낫고 피부가 얇아지며 멍이나 타박상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행동 장애가 와서 예민해 지고 우울감, 수면장애가 생기며, 정신병적인 증상도 발생할 수 있고 자살적 경향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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