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68) 피를 맑게 하면 병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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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68) 피를 맑게 하면 병의 끝이 보인다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7.06.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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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읽은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전홍준 지음「비우고 낮추면 반드시 낫는다」

난치병은 사람과 사람이 기르는 (자연의 질서를 벗어난)짐승에게서만 발병한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대부분의 야생동물들은 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낮에는 즐겁고 적당한 운동을, 조리하지 않는 생식을 하되 과식하지 않고, 몸이 아프면 본능적으로 절식을 하기 때문에 난치병에 걸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내용의 중심이 되는 ‘자연치료의학’의 핵심은 한 마디로 “야생동물의 삶의 방식을 따르자!”는 것이었다.
외과의사인 저자는 자신이 치료하고 수술한 환자 중에 병이 재발하는 경우를 보면서 서양의학이 많은 장점이 있지만 증세만을 억압할 뿐 병의 원인은 치료하지는 못한다는 회의감이 컸다고 말한다. 그것을 계기로 30년에 걸쳐 서양의학과 자연치료의학을 통합하며 임상으로 증명해온 기적의 결론은 “거의 모든 병의 원인은 피가 맑지 않아서 오는 것이고, 피를 맑게 해주면 사람의 몸 안에는 완벽한 회복시스템이 있어서 스스로 치유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혈관의 통로가 노폐물로 오염되어 좁아지고 피가 탁해진 악 조건에서 온몸으로 피를 보내려니 높아진 것이 ‘고혈압’이고, 영양의 과잉공급으로 축적되어 혼탁한 피로인해 췌장 같은 기관이 과로에 지쳐 대사능력이 떨어져 과잉영양분을 밖으로 배설하는 것이 ‘당뇨’였다.
끈적끈적한 피의 찌꺼기가 심장의 관상동맥 통로에 쌓이면 ‘협심증,심근경색증’이고,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 피속의 기름기가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며, 요산이 혈관에 쌓이면 ‘통풍’, 전립선의 혈액순환장애로 부종이오면 ‘전립선 비대증’, 오염된 피가 관절마디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면 ‘관절류머티즘’이나 ‘다발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었다. 대부분의 두통과 어깨 결림 요통 등의 만성통증도 근 골격계의 구조이상이 아니라 오염된 피로 인한 혈액순환의 장애가 모두 그 원인이라는 설명이었다.
피를 맑게 하려면 ‘휴~ ’하며 내뱉는 숨에 집중하며 아랫배로 쉬는 느리고 깊은 호흡을, 소식과 절식, 동물성과 화학식품의 절제,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불쾌하거나 불편한 감정의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방법이었다. 야생동물처럼 과식하지 않고 절식하고, 생식을 하게 하였는데 환자들의 난치병을 치유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비과학적이어서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면이 있지만 ‘심신의학’에서 보면 “내 병은 이미 다 나았다”라는 곧이 곧 대로의 ‘믿음’이 몸의 건강에는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고, 완치를 경험하는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건강과 질병의 신비는 의학이 과학의 영역이라는 단일 이론이 아니라 철학, 심리학, 사회학, 종교학, 나아가서는 인간 삶의 모든 것과 관련되어있다”는 것이다.
KBS-TV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소개 되었다는 저자의 식생활이 궁금했다. 저자의 가족은 지난 20여 년 동안 “아침은 생야채즙 한 잔으로 대신하고, 점심과 저녁은 현미밥과 생채소를 먹는다”고 한다. 우리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건강의 비결이었다. “하루 2,400칼로리 이상의 열량을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와 함께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칼로리 영양학의 관점으로 “생 채식을 하면 단백질과 칼로리가 부족하지 않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지구 인구의 5분의 1이 과식에 의한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고, 지금 우리나라 환자의 절대다수는 과식이 문제라는 말로 답을 대신한다.
책의 마지막에 정리되어있는 만성질환과 난치병에 대한 여러 처방들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병을 치유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방법은 피를 맑게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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