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섭취하고 지방, 단당류, 설탕, 소금 섭취 줄여야
문 : 고혈압을 낮추는 방법에는 뭐가 있습니까? 주변에서 들은 바로는 고혈압에 좋은 음식과 차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방법이 정말 고혈압에 효과적인가요?
답 : 현재 고혈압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명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고혈압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중에 절반이고, 또 그 중의 절반이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받는 사람의 절반 정도만 혈압 조절이 잘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도 모르며 지내고 있고, 혈압이 높은 사람 가운데 불과 12.5%의 사람들만 혈압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고혈압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재야하는데, 혈압을 1회 측정하여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처음에 측정한 혈압이 높은 경우 1일 간격을 두고 최소한 두 번 더 측정합니다. 그리고 앉은 자세에서 5분 이상 안정 후 왼쪽 팔을 걷고 심장 높이에 두고 해야 하며, 측정 전 30분 이내에 담배나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하며, 혈압은 2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치를 구하는데 두 번의 기록이 5mmHg(수은주 밀리미터, 압력의 단위) 이상 차이가 나면 한 번 더 측정하도록 합니다.
1) 정상혈압: 120mmHg 미만/ 80mmHg 미만 2) 고혈압 전단계: 120~139mmHg/ 80~89mmHg 3) 1기 고혈압 (경도 고혈압): 140~159mmHg/ 90~99mmHg 4)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160mmHg/ 100mmHg 이상
한의학에서는 고혈압의 원인을 무엇보다도 혈액오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과로 또는 과식 등이 교감신경을 긴장시키며 혈관을 수축하게 하고, 또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피를 혼탁하게 만듭니다. 이런 혼탁하고 점도가 높은 혈액이 혈관 속을 흘러가다가 혈관 내벽에 달라붙게 되는 것이 고지혈증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심해져서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굳어지면 동맥경화증이 됩니다. 이처럼 탄력성이 떨어지고 좁아진 혈관을 통해서 탁한 피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골고루 보내기 위해 심장과 혈관에 압력이 높아지는 현상이 고혈압입니다.그러므로 고혈압은 혈압이 올라간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혈관 통로가 좁아지고 피가 탁해진 것이 근본 원인이므로 혈액을 맑혀 혈관의 탄력성을 회복하면 자연히 혈압은 정상화됩니다. 이처럼 한의학의 고혈압 치료는 내 몸의 자연치유시스템을 복구하여 고혈압을 스스로 치료, 유지할 수 있는 인체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혈압을 내리는 음식과 차에 대해서 질문하셨는데, 혈압약만 먹어서 치료가 되지 않고 관리만 하므로,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혈압을 낮추기 위한 음식은 동물성보다는 식물성이 좋으므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저지방 유제품을 많이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백질 섭취는 닭고기나 생선을 섭취하며, 지방이나 단당류, 설탕의 섭취를 줄이고 조리할 때 소금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을 젊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양파즙을 차로 마시는 것도 추천하고 효소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