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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화 산악회, 삼성산에 오르다
2017년 07월 13일 (목) 글 최순옥 해당화산악회원 -

   
 
둘째 주 토요일, 해당화산악회 7월 산행지는 삼성산이다. 장마철이라 날씨가 산행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던 회원들은 일기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7월 7일 밤부터 폭우가 쏟아져, 기상청 일기예보는 8일 오전엔 90%, 오후엔 60% 였다. 당일 아침은 새벽부터 장맛비가 쏟아져 산행이 불가능할 거라 걱정하면서 집행부의 결정을 기다리던 중 ‘산행강행’ 통보를 받고 집을 나섰다.
회원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해당화가 산에 가는 길에는 비가 올 수 없다’는 주문을 외치며 오순도순 산에 올랐다.
설균태 회장께서 비 온 뒤에는 음이온이 땅에서 올라오기에 걷는 것이 건강에 무척 좋다고 했는데, 등산로는 질퍽거리지도 미끄럽지도 않으며 신선한 기운이 발을 감싸는 기분이었다. 좁은 계곡 같은 등산로는 시원한 냉장고 안에 들어온 느낌으로, 운무가 우릴 향해 밀려왔고, 양쪽에 늘어선 초록나무들은 우리 일행을 위해 서 있는 것 같았다. 비 온다는 일기예보에 다른 등산객들이 눈에 띄지 않아, 우리 8명이 삼성산을 전세 낸 것 같았다. 높이 솟은 바위들과 바람에 실려 다니는 하얀 운무에 뒤덮인 산세는 가히 절경이었다. 국기봉 아래 널찍한 바위에서 먹는 맛있는 열무김치와 잡곡밥, 농사지은 풋고추와 된장, 보쌈 고기 등은 완전 꿀맛이었다. 점심 자리에서 이날 처음으로 등산객 한 분을 만났는데, 그 분이 우리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같이 국기봉에 오르자고 권유했다. 비온 뒤라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회장님의 당부를 뒤로 하고, 연옥 언니와 같이 국기봉 1호에 올랐다. 하산 길에 촉촉한 낙엽들 사이에서 밀버섯도 따고 간버섯도 따고 영지버섯도 땄다. 오후 3시가 넘어 뒤풀이 식당에서 유머러스하고 구수하게 설균태 회장께서 고려 2대 혜종 왕의 탄생설화를 풀어주셔서, 이 날 있었던 손남식 부회장의 웃긴 장면과 더불어 한바탕 웃음을 더해 주었다. 강수 확률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산행할 땐, 비 한방울 내리지 않은 것은 ‘뭐든지 하고자 하면 하늘도 돕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격언을 되새겨보게 한다. 이번 산행은 참석 회원들이 40년 전통식당에서 식사 후 노래방, 구포국수 집에 이르기까지 똘똘 뭉쳐 끈끈한 정을 나눈 ‘치유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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