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 좋은 거! 오래 살고 볼 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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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좋은 거! 오래 살고 볼 일이여”
  • 김슬기 기자
  • 승인 2017.07.1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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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ㆍ보나지역사회봉사단, 유등면 어르신 미용봉사활동

대한노인회 순창군지회(회장 김봉호) 에서는 지난 10일 유등면노인회 사무실 2층에서 ‘보나’ 지역사회봉사단과 ‘365 해피미용봉사데이’ 활동을 진행했다.
전북경로당 광역지원센터, 전라북도 사회복지협의회와 연계한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보’람된 일은 ‘나’누고 함께 실천한다는 뜻의 ‘보나’ 지역사회봉사단이 유등면 어르신 70여명에게 피부 관리, 염색, 손톱 관리를 해드렸다.
나란히 앉아서 얼굴에 팩을 붙이고 있던 두 어르신. 이숙희(78ㆍ유등 유촌) 씨는 “살다 살다 이런 좋은 날이 있으니 오래살고 볼 일이라는 말이 딱 맞다. 얼굴이 보들보들하니 좋다”고 말했다. 이영애(75ㆍ유등 학촌) 씨도 “도시 사람들이야 날마다 이렇게 하겠지만 우리 시골 노인들은 어디서 해보겠나. 이장님 방송 듣고 와봤는데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손톱을 다듬고 생전 처음 빨간 매니큐어를 발라봤다는 최봉애(75ㆍ유등 외이) 씨는 “우리 노인들을 위해 이렇게 봉사해주니 정말 좋다. 손이 예뻐야 이런 것도 예쁠 텐데 손이 안 예쁘다”며 쑥스러워 했다. 옆에 서서 “이 사람이 우리 아내”라 소개하며 기다리던 노인들을 챙긴 임낙군 유등노인회장은 “봉사자들께 그저 고맙다는 말 밖에 더 할 말이 있겠나. 15명 봉사자가 오신다고 해서 우리 유등면 노인들이 별로 안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다. 홍보가 잘 되었는지 많이 오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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