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고향 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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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내 고향 순창
  • 김상우 독자
  • 승인 2017.07.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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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전 순창군청 과장

순창은 순하게 번창 한다는 뜻이다. 옛 이름은 옥천이라 했다. 구슬 같은 물 이 흐른다는 뜻이다.
어느 고을이든 지명에는 반드시 뜻이 있고 이유가 있다. 순창은 지명에서 말하듯 구슬 같은 냇가가 있다. 흔히들 사람들은 순창을 산자수려한 고장이라고 말한다. 우리 인접 고을 남원 광한루, 정읍 내장산, 무주 구천동은 60년대부터 유명한 관광지였다. 그러나 60~70년대 우리 순창의 관광객은 전무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 고을 강천산은 국립공원 내장산 못지않게 많은 관광객이 찾는 유명산이 되었다. 순창 사람이라면 누구나 강천산을 사랑하고 아끼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된것은 행정관청, 사회단체, 군민 모두가 천천히 순하게 합심하여 이룬 쾌거다.
순창의 하늘은 유난히 푸르다. 코발트색 하늘을 가끔씩 쳐다보고 있으면 아, 이래서 순창을 청정지역이라 부른가 싶다. 우리 순창은 옛부터 효자, 열녀를 많이 배출한 고장이다. 그래서 그런 전통을 이어받아 순창 사람들은 웃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이런저런 모임도 많다. OO동창회, OO향우회, OO봉사단체 등등. 특히, 순창은 다른 고을과는 달리 어떤 모임이든, 출신학교들만 끼리끼리 모임을 갖지 않고, 다른 학교 출신과 함께 하는 연합 동창회가 유난히 많다. 같은 해 졸업한 여러 학교 동창이나, 선후배 들이 함께 만든 모임들이다. 이런 연합동창회가 활성화되어 좋은 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매년 봄이면 읍내 경천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라든가 어르신 경로잔치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래서인지 순박하게 살아가는 순창사람은 만수무강한 사람이 많다. 청정고을 순창에 사는 순창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우리 순창의 관광자원인 강천산, 장군목, 향가 유원지는 주말이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향가유원지 펜션 주말예약은 이미 완료 됐다는 말도 있다. 관광객들이 풀어 놓은 돈이 선순환 되어 농촌에도 가고 재래시장에도 돌았으면 좋겠다.
향후 강천산은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 같다. 왜냐하면 강천산 저수지 숭상작업을 하면서 선녀계곡 쪽에서 이목방향으로 임도를 냈는데, 임도를 그냥 방치하지 않고 가로수로 단풍나무를 심었다. 강천산 매표소에서부터 구장군폭포, 선녀계곡을 지나 이목마을까지 단풍길이 2~3년만 지나면 단풍터널을 이룰 것 같다. 전국제일의 명소가 되리라 의심치 않는다. 순박한 순창 사람들의 의지로 강천산은 순풍에 돛을 달았다. 순풍에 돛 단 김에 간단히 몇 가지만 제안한다.
강천산, 향가유원지, 장군목, 복흥추령천, 섬진강자전거길, 일품공원 등 우리고을 주변에는 많은 조경수 들을 식목했다. 나무들이 활착이 잘되어 푸르게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식목할 때 바람에 흔들리지 말도록 지주목을 설치했는데, 2~3년이 지난 지금은 오히려 지주목이 성장에 방해가 되고 있다. 나무가 2~3년 자라면 나무와 지주목에 묶은 끈이 나무를 파고들어 나무 성장에 방해는 물론 묶은 부분이 부러져 버린다. 올해는 지주목을 전부 제거했으면 한다. 아울러 칡넝쿨 등 넝쿨식물이 나무에 감고 올라가는데 함께 제거했으면 한다.
내친김에, 강천산 구장군폭포 위에 있는 저수지 숭상작업을 하면서 저수부위만큼 나무들이 물에 잠겨 고사했다. 상당히 많은 양이라 만만치 않은 작업이겠지만, 나무들이 썩기 전에 제거 했으면 한다. 길가에 놓인 돌멩이 하나, 풀 한 포기도 소중한 우리 고향 순창. 우리 순창사람 모두가 소중히 아끼고 가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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