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어귀에 / 채소 장수 손수레가 / 둥글게 말을 건다 // 옹기종기 모여 사는 / 아줌마들 하나둘 / 둥글게 모여 든다 // 이거는 얼마고 / 저거는 얼마예요 / 흥정이 오가는 소리에 / 덤이 따라 붙는다 // 깎아주고 덤 주는 모습 지켜본 / 덩굴 장미꽃 얼굴이 / 더욱 붉어진다 // 오가는 정 / 손수레의 바퀴처럼 둥글다 // 골목길의 정으로 / 채소 장수 입가에 / 웃음이 걸렸다 // 비둘기도 날아와 / 둥글게 모여서 / 구구구 흥정을 한다 - 골목길
최준표(51, 적성 출신) 향우의 서울 성동구청 시 공모 당선작이다. 최 향우는 우정사업본부 서울성동ㆍ광진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솔문학밴드 회원. 서정문학 신인상 수상(동시부문). 한국서정작가협회 회원. 한국문협 회원. 재경적성면향우회 총무 역임. 재경순창군청년회 운영위원으로 고향과 향우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열혈향우다. 직장에서 성동ㆍ광진우체국장ㆍ정보통신부장관ㆍ지식경제부장관ㆍ서울특별시장 등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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