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우곡마을 김기문(67) 씨가 지난달 22일 중복을 맞아 우곡마을 주민 40여명을 모시고 팔덕면 소재 산경가든에서 삼계탕을 대접했다.
풍산면자율방재단장을 역임한 김 씨는 노인전문요양기관인 우리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우곡마을 소재)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마을 나들이 비용을 보태고 봄ㆍ가을로 주민 단체 목욕비용을 부담하고, 새해맞이 떡국, 여름 복달임 삼계탕 등을 대접해 칭찬이 자자한 주민이다.
정교춘 이장은 “마을 일이라면 앞장서서 내 일처럼 하시는 참 고마운 분이다.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삼계탕을 먹고 오면서 이장이 해야 할 일을 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고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기문 씨는 “어르신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서 좋다”며 “마을 어르신들은 부모님과 같은 분들이다. 우리 우곡마을은 단합이 잘 돼서 모두 가족과 같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함께 나들이도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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