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리에서 ‘청동기 유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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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리에서 ‘청동기 유적’ 발견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8.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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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선도지구 현장 문화재 발굴조사사업

▲청동기 시대 유적이 발견된 백산리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공사 현장.
청동기 주거지ㆍ수혈ㆍ조선 경작유구 등
근거자료 남긴 후 사업은 정상진행 예상

순창읍 백산리 276번지 일대 한국전통발효문화산업 투자선도지구 공사현장에서 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됐다.
재단법인 대한문화재연구원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사업지구 일부 구간에서 문화재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동기 시대 주거지 및 수혈 등의 유구와 조선시대 구ㆍ수혈, 경작 유구 등이 확인된 것.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생활유적(주거지ㆍ수혈ㆍ구 등)과 조선시대 생산유적(경작유구ㆍ수혈ㆍ구 등)이 확인되었다”며 “청동기시대 유구는 평면 방형계의 송국리형 주거지를 비롯해 주거지 주변으로 다수의 수혈이 산발적으로 확인되었다. 주거지는 평면 방형계의 송국리형 주거지로 호남지역 청동기시대 중ㆍ후기에 보이는 일반적인 취락 규모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창군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 생활유적은 순창 외에 조사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를 통해 청동기 시대 중ㆍ후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 주거지가 곡간에 형성된 충적지의 입지에서 확인됨으로써 순창지역의 청동기시대 거주형태를 유추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며 “조선시대 유구는 경장유구ㆍ수혈 등 생산과 관련된 성격의 유구가 확인됐다. 내부퇴적토에서 삼국시대 토기편을 비롯 분청사기ㆍ도기 등이 확인돼 조성시점은 조선 전기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공사를 맡은 주택공사는 조사결과를 문화재청에 보낼 예정이다. 장류사업소 장류특구담당자는 “청동기시대 유적은 흔하게 발견되는 유적으로 전문가들에게 문의해보니 사진과 발굴자료 등만을 보존하고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혈(竪穴)> : 땅 표면에서 아래로 파 내려간 구멍. 고대인(古代人)들이 주거 양식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유구(遺構)> : 인간의 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괴되지 않고서는 움직일 수 없는 잔존물이다. 대지 위에 구축한 것이기 때문에 유물과 같이 연구실로 옮겨서 분석할 수 없지만 과거 인간들의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이다. 과거의 건축양식, 의례생활, 사회조직 및 경제행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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