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76) 환절기 근육통…몸ㆍ혈관 수축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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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76) 환절기 근육통…몸ㆍ혈관 수축 ‘원인’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08.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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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실내 보온, 체온 유지, 일상생활 활동량 늘리고 틈틈이 스트레칭 해야

문 : 봄ㆍ가을 환절기 쯤 자다가 허리가 아파 깰 때가 많습니다. 정확히는 허리끈 있는 부분에서 반 뼘 정도 위로 양쪽에 통증이 생겨 누워 있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낮에 활동 중에는 괜찮은데 차를 오래 타고 있거나 할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원인과 치료법이 궁금합니다.

답 : 환절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를 말하는데, 특히 추운 겨울을 지나서 봄이 되는 때와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로 접어드는 때에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겨울과 여름에 몸이 움츠려들고 둔해지며 또한 지치고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신체의 호르몬이나 리듬의 변화가 많아서 피부의 문제도 잘 생길 수 있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도 쉽게 걸리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질문하신 분의 경우처럼 허리가 아파서 꼼짝을 못할 정도인 경우와 자고 난 후 아침에 목이 잘 안돌아가서 며칠씩 고생하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환절기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은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축하게 되며 이때 혈관도 수축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근육이 수축하게 되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굳어진 근육 때문에 목의 통증과 요통 그리고 무릎이나 어깨 관절의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관절의 경우 주위의 인대나 근육 등이 관절을 받치고 있는데, 이런 조직들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관절의 통증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가을에는 여름에 비해서 일조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런 현상도 근육의 통증과 관절이 있습니다. 우울한 느낌을 갖게 하는 멜라토닌의 분비는 증가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의 분비는 줄어들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호르몬의 대사 변화로 인해 같은 통증이라도 더 예민하게 느낄 수 있게 되고 쌀쌀한 날씨 때문에 활동량이 줄면서 근력이 약화되는 것도 한 원인이 됩니다.
환절기에 뻣뻣하게 뭉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서는 시간이 나는 데로 틈틈이 몸을 신전시켜주면 근육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뭉쳐진 근육 속의 피로물질을 빠르게 없애고 근육의 경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긴장을 풀고 편한 자세로 앉아서 목을 좌우로 3회씩 천천히 돌려주면 긴장된 목 근육을 이완시켜 목뼈가 뻣뻣해 지는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척추를 곧추 세우고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주어 허리를 쭉 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열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환절기에 발생한 갑작스런 근육통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차림과 통증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보온이 잘 되는 옷은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해서 통증을 경감시켜 줄 수 있습니다. 실내 온도를 25~27도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는 어깨나 무릎을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담요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통증이 심해지기 쉬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온찜질이나 반신욕을 통해 밤 동안 떨어진 체온을 올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환절기에 생기기 쉬운 근육의 통증을 위해서는 활동량을 늘리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고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실천하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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