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군 교육장, 최필열 교장 외 2명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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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군 교육장, 최필열 교장 외 2명 퇴임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8.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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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군 교육장, 최필열(순창초)ㆍ설기환(팔덕초)ㆍ박현석(순창여중) 교장

순창교육지원청 김용군 교육장을 비롯, 최필열 순창초 교장, 설기환 팔덕초 교장, 박현석 순창여중 교장, 안태진 쌍치중 교장이 8월 31일자로 정년퇴직하게 됐다. <열린순창>은 그동안 몸담았던 교직을 떠나는 퇴직자들의 소감과 앞으로의 바람 등을 들었다. 설기환 교장은 개인사정으로 퇴직 전 학부모들에게 전했던 편지의 일부를 발췌해서 실었고, 안태진 교장은 사양했다.
           

김용군 교육장

1979년 고향 순창에서 초등교육에 첫발을 내딛어 교감, 교장, 전북교육청 장학관, 전북교육연수원 부장을 거쳐 순창교육장을 마지막으로 38년간의 교직생활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4년 동안 교육적 철학과 투철한 실천의지를 가지고 고향교육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미흡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다. 교육장으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주신 주민과 동료직원, 학부모 특히 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부모는 자녀의 생애 첫 선생님이고,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자녀가 행복하게 자란다. 자녀를 위한 든든한 후원자,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 독서활동으로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 큰 꿈과 희망을 말해주는 학부모가 되어주길 바란다. 공부만이 최고가 아닌 배려, 존중, 이해, 사랑, 봉사하는 마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자녀의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

최필열 교장(순창초)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제가 몸담았던 교직을 떠난다는 것이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든다. 더 오래 근무하고 싶어서 아쉬운 것이 아니라 다 못하고 떠나는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것 못하고 떠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또 우리 아이들과 헤어진다고 하니 마음이 안 좋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의 복지환경이다. 중앙초등학교에 근무할 때도 복지환경에 최선을 다했고 순창초등학교에서도 운동장 등 모든 시설은 다 이뤘는데 체육관를 못하고 간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또 학생들과 조금 더 가깝게 지내고 학생들에게 교장으로서 독서지도 등 직접 책이라도 읽어주는 그런 시간을 마련해서 많이 가깝게 지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이 아쉽다. 고향 순창에서 살면서 시골에서 농사일도 하고 운동도 할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항상 마음속에 해야겠다고 하면서 못했던 봉사활동과 교육기부다. 앞으로 그런 활동들을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설기환 교장(팔덕초)

42년 6개월 동안의 교직생활을 마감하는 정년퇴임을 맞게 되었다. 2012년 3월 1일자로 팔덕초 교장으로 부임하여 5년 6개월간 재직했다. 교직생활 중 교장으로서 모교에 근무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저의 교육열정을 쏟아 부었다.
팔덕초등학교는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부임지로서 특히 많은 애정을 가지고 학교경영을 했다. ‘배움과 나눔으로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팔덕 교육’을 실현한다는 학교 비전을 바탕으로 바른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했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혁신학교를 운영하며 아이들이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학부모님들께 감사 드린다. 교육활동에서 학부모님들의 참여와 협력이 있었기에 팔덕초등학교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 비록 학교를 떠나지만 팔덕초등학교에 대한 사랑과 교육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다. 언제나 우리 학교의 발전과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

박현석 교장(순창여중)

아마 교장 퇴임하는 분들은 소감이 다 비슷할 것이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교직에 있다 보니 아쉬움도 있고 제자들 양성하다보니 보람도 많이 있다. 그런 것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억에 남는 제자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억나는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 굉장히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있었다. 학생이 똑똑해서 학생회장까지 했는데 졸업 후 상당히 잘 됐다. 서울에서 굉장히 유명강사로 한 20여년 이상 잘 생활하다가 5~6년 전에 강사를 접고 다른 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잘 되는 것 같다. 퇴임식 할 때 화환도 보내주고 가끔 연락도 주고받는다.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잘 설계해서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스포츠 활동을 굉장히 좋아한다. 지금까지 스포츠 활동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그쪽 지인들이 많다. 특별히 일을 한다기보다는 당분간은 그동안 못했던 취미활동도 하면서 지인들과 자주 만나고 그런 시간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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