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가을 문턱에서 ‘작은 문화제’
상태바
복흥, 가을 문턱에서 ‘작은 문화제’
  • 조남훈 기자
  • 승인 2017.08.31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석주 대표ㆍ귀농인 차재훈 씨 행사 추진

▲ 작은 문화제에서 복흥중 학생들이 바이올린 공연을 하고 있다.
복흥면 소개 영상ㆍ노래ㆍ연주ㆍ마술 까지
작지만 알찬 공연 … 학생 주민 참여 ‘만족’

복흥면 체육관에서 지난 29일 특별한 공연이 열려 주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복흥면 자연과농부 영농조합법인(대표 한석주)이 작은 문화제를 열고 노래와 연주, 마술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한석주 영농조합 대표가 추진하고 여러 사람들이 재능기부를 하며 이뤄졌다. 상송마을에 귀농해 살고 있는 차재훈(42) 씨는 방송국 프로듀서로 일할 때 맺은 인맥으로 방송인 김범용 씨와 하지영 씨, 김형민 마술사를 불렀다. 사회를 맡은 김범용 씨는 “차재훈 씨 복흥면 집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닭죽과 칡즙을 내주더라. 두 달 뒤 이 행사를 하겠다고 하기에 출연료는 칡즙으로 대신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영 씨는 선물을 증정하고 트로트 가요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차재훈 씨는 행사를 준비하며 영상에 특히 공을 들였다. 그는 틈틈이 짬을 내 드론 촬영장비로 복흥면내 모든 마을의 모습을 찍고, 봉덕리 당산제 모습과 영농활동을 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여기에 편집기술을 더해 방송용으로 써도 될 만큼 훌륭한 복흥면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

▲마술이 신기한 아이.
공연에는 지역 학생들도 참여했다. 복흥중학교 학생들은 열심히 바이올린 연주를 했고 홍유경(동산초 4년) 양은 어릴 적부터 배운 가야금 공연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공연은 김형민 마술사가 담당했다. “내 생각에 마술은 반전”이라는 그는 관객이 참여하는 마술을 선보여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이번 작은 문화제에는 100여명의 지역주민이 관람했다. 자연과농부 영농법인 관계자들은 관객들에게 떡과 오미자를 나눠주며 안내했다. 한 대표는 “시골에 살다 보니 문화 활동이 적은 것이 아쉬웠다. 주민들이 문화생활을 좀 더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을 본 주민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다며 준비한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행사에는 100여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순창 농부]농사짓고 요리하는 이경아 농부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이러다 실내수영장 예약 운영 될라”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