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 한마음체육대회 … 먹고 뛰고 웃고 “멋져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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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 한마음체육대회 … 먹고 뛰고 웃고 “멋져부러”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8.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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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뛴다" 체육경기 종합우승 ‘순창읍’

▲윷판에 둘러 선 이장들이 말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고민하며 훈수를 두고 있다.
“가수왕” 노래자랑 대상 이분애(유등)
“복많은” 경품 조상원(적성)이장 차지

제12회 순창군 이장 한마음 체육대회가 지난 25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궂은일을 도맡아 마을을 위해 앞장서는 이장들의 수고를 위로하고 교류 및 친목, 화합을 위한 행사는 윷놀이, 2인3각 달리기, 훌라후프 등 다양한 체육경기로 펼쳐졌다.

▲넘어지고, 끌고 가고 다양한 모습이 연출된 2인3각 달리기 경기에서 이를 악물고 달리는 대표선수들.
▲2인3각 달리기 경기에서 승리를 직감하며 손을 번쩍 들고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2인3각 달리기를 하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여기저기서 “아이고” 하는 탄식과 함께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고, 소속 읍ㆍ면을 응원하는 우렁찬 함성이 국민체육센터에 가득했다.
순창군이장협의회(회장 이희관)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군내 307개 마을 이장 부부와 황숙주 군수, 김종섭 의장을 포함한 군 의원, 최영일 도의원 등 기관단체장 등 700여명이 참석해 웃고 즐기고 경쟁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른 아침부터 펼쳐진 체육경기는 혼합복식 윷놀이, 장기알까기, 훌라후프, 고리걸기, 2인3각 달리기 등 5개 종목에 각 읍ㆍ면 대표선수들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열렸다. 순창읍이장단이 윷놀이를 제외한 4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회 4연패를 노리던 동계면을 준우승으로 밀어내고 종합우승을 거뒀다. 종합 3위는 윷놀이 경기에서 우승(1위)한 팔덕면이 차지했다.
순창읍이장단 총감독을 맡은 이준택 순화2마을 이장은 “어르신 이장님들과 젊은 이장님들이 함께 열심히 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며 “김용남 읍장이 온 후 순창읍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사전에 연습을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읍내 이장님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순창읍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대회 기념식에서 이희관 이장협의회장은 “촛불집회로 국가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고, 농촌에서는 에이아이(AI)와 구제역, 가뭄, 우박 등 자연재해가 농민을 어렵게 했다”며 “우리 이장들은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마을 지도자로서 노력하시는 이장님들을 응원한다”고 인사했다.
▲체육경기 종합우승을 차지한 순창읍 이장단과 김용남 읍장.

고기와 술,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된 점심시간에는 술잔을 주고받으며 분위기가 더욱 즐거워졌다. 이장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정보를 교환했다. 또 신임 이장들과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좋은 사람과 좋은 음식들로 흥이 오르자 오후 일정인 노래자랑과 경품추첨 등 화합한마당이 이어졌다. 읍ㆍ면을 대표하는 가수 1명씩 출전해 준비한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웠고, 무대 앞으로 몰려나간 이장들이 노랫가락에 맞춰 신바람 나는 춤 솜씨를 선보이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자랑에서는 서한봉 유등 유촌마을 이장의 부인인 이분애 씨가 대상을 차지했고, 경품 추첨에서는 조상원 적성 마계마을 이장이 가장 큰 경품인 굿모닝보청기에서 후원한 대형 냉장고를 차지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조상원 이장은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아내가 너무 좋아한다”며 “하루 종일 웃음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마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른 아침부터 해질 무렵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이장들이 ‘한마음’으로 단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이장들은 앞으로도 주민과 행정의 다리 역할을 하며 군 발전에 앞장서자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훌라후프 돌리기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날 대회기념식에서는 모범 이장을 표창했다. ■도지사상 △이종북(순창읍 백산) △양해옥(동계 장동) ■군수상 △정순옥(순창읍 충신3) △한철희(인계 노동) △송기창(동계 가작) △신상환(적성 지북) △박경주(유등 외이) △오영두(풍산 호성) △김명자(금과 방성) △경재춘(팔덕 광암) △박창근(복흥 신기) △이정운(쌍치 전암) △권병식(구림 금평) ■군의장상 △이인숙(순창읍 순화1) △서용원(유등 유천) ■도연합회장상 △백종만(풍산 함촌) △설주환(금과 밭매우) △임운호(복흥 추령) △하태영(쌍치 신성) ■국회의원상 △이준택(순창읍 순화2) △최찬식(인계 차치) △임종하(동계 유산) △최훈(적성 농소) △김희태(유등 건곡) △김상묵(풍산 월산) △김진호(금과 이목) △이성연(팔덕 평지) △유재복(복흥 명지) △김길량(쌍치 삼암) △소성호(구림 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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