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치매예방지도사 과정을 마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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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치매예방지도사 과정을 마치면서
  • 임재호 전 풍산면장
  • 승인 2017.09.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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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노인요양전문상담소 대표

매미도 더워죽겠다며 울어대던 그 뜨겁던 한여름 날,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에서 순창군 지원에 힘입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지도사, 우쿨렐레, 산야초, 부동산재테크 4개반 강좌가 지난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문 강사진을 통해 1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필자는 지난 1월 풍산면장을 끝으로 40여년의 공직을 마감하며 연말 정년을 앞두고 공로연수 중 미래설계를 위해 참여했다. 공로연수는 정년 1년 이내인 공무원에게 퇴직 후 사회적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부여되는 제도이다. 지역에서 40여년간 주민의 사랑을 받았으니 퇴직하면 무엇으로 지역민들에게 봉사해야할까 생각하면서 가장 관심이 많고 하고 싶은 일 또, 나름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노인복지분야에 봉사하면 좋겠다 싶어 치매예방지도사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그 실천을 위해 100세시대 ‘노인요양전문상담소’라는 전국 최초의 케어 컨설턴트(care consulant) 영역의 명함도 만들었는데, 홀로노인 내지 노인부부만 사시다가 막상 일상생활을 못하는 처지에 이르면 어쩔 수 없이 요양기관에 모실 수밖에 없다. 그런 때에 우리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고 시설 서비스는 어떤지 또 그 절차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정보를 제공해 주면 도움이 되겠다 싶어 봉사하려는 것이다. 앞으로 이런 분야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우리나라에 대해 ‘그동안 가장 젊은 나라였지만 향후 50년 이내에 세계에서 가장 늙은 나라로 변할 것이다’라고 경제개발기구(OECD)에서 밝혔고, 국제연합(UN)보고서에 의하면 ‘2026년에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이 20%가 넘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전망하면서 일본보다 10년 빨리 초고령사회 진입을 시사했다.’ 
현재 우리나라 평균수명(기대여명)은 2015년 기준 82.06년으로 남자78.96년, 여자85.17년으로 나타났다. 노인이 되면 관절염,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과 암, 전립선비대, 요실금, 치매 등 다양한 질병에 노출된다. 특히 치매의 경우는 부양가족에게 치명적이다. 2015년 치매환자수 64만6223명으로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9.8%를 차지한다. 즉 노인 10명중 1명, 85세 이상은 3명중 1명이 치매로 추정되고 있고, 이중 여자와 남자가 7대 3정도로 여자가 많다.
사망 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순으로 나타나지만 치매는 사망 원인과는 거리가 멀다. 당사자 보다 부양가족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치매에 대해서 사회적 비용을 감안한 문재인 정부의 국가책임제로의 강력한 추진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마다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된다고 한다. 우리 순창군에서는 구 보건의료원 건물에 순창군치매안심센터 연말 개원을 목표로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노인 10명중 1명 85세 이상 3명중 1명이 치매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번 순창군에서 치매예방지도사 교육과정 개설은 문재인정부 정책에 선제적 대응뿐만 아니라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이런 군정 시책에 발 맞춰 한 여름날 주 4회 연 90시간이란 녹녹치 않은 강좌에 열심히 참가한 수강생들의 열정은 우리 군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열정이 계속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희망하며 순창군과 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에 감사드린다. 아울러 대한민국 충효대상 수상과 출산율 증가 전국 2위, 순창 담양을 잇는 국도 9.6km 메타서클 프로젝트 국토교통부 선정 등 순창군의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은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한다. 이래서 순창이 참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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