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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중화공사현장 포장 ‘엉망’
2017년 09월 07일 (목) 조재웅 기자 dream69@openchang.com

   
▲지중화사업 후 도로포장이 엉망이라는 민원이 들 끊는데 한전과 시공업체는 ‘요지부동’이다.
백산교차로-팔덕 구룡 지중화 사업 현장
주민ㆍ도로통행자 민원 한 달 넘게 묵살
시공회사 공사비용 보전, 행정도 돕나(?)

올해 초 임시포장을 대충해 많은 민원을 야기했던 읍내 백산교차로에서 팔덕 구룡가든 앞까지 이어지는 지중화사업이 ‘공사완료 후 포장까지 엉망’이라며 주민 불만을 높이고 있다.
이 공사는 태풍 등으로 인한 전선 훼손 방지와 경관 개선을 위해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공사다. 올해 3월초에도 군내 최대 관광지인 강천산 가는 길목에서 공사하면서 임시포장을 엉망으로 해서, 주민들은 물론 타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부터 “사고 위험이 높고, 청정 순창 이미지에 먹칠”이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었다. 그 후 6개월가량 공사한 후 마무리 포장공사를 했는데 또다시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8일경 한 주민은 “공사가 거의 끝나고 포장을 한 것 같은데 다짐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굴곡이 심하게 생겨 상당히 위험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당시 군 안전건설과 건설행정담당자는 “직원한테 한번 얘기는 들었다. 안 그래도 현장 확인해서 민원 있으니 복구하라고 말하려고 한다. 그쪽(한전) 담당자에게 말해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직 미처리된 부분이 있어서 준공은 안했다. 준공하기 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현장 가서 사진 찍어 보내주려고 한다”고 말했었다.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도 “준공검사 전에 미비한 부분을 정비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민원 발생 한 달여가 지난 5일까지 재시공은커녕 보수한 흔적없이 방치돼 주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군내 한 중장비업자는 “한 달 전에도 너무 위험해서 말을 했는데 아직까지도 그대로다”며 “덤프트럭이 굴곡진 부분을 지날 때 차가 심하게 기울고, 차량 운행시 이 부분을 피하려다가 마주 오는 차와 부딪칠 위험이 높다. 사고 위험이 높고 여러번 민원을 넣는데도 처리하지 않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한전도 행정도 주민을 무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관계자는 “업체에 얘기했는데 포장장비 운반비용이 많이 들어 (포장장비) 순창 부근에 있을 때 같이 하자고 얘기했다. 아스콘도 순창지역에 공사가 있을 때만 생산된다. 그거랑 매칭이 안 되서 그렇다. 이번 주에 포장계획이 있다고 했으니 맞춰 해보겠다”고 말했다.
‘잘못된 공사로 주민 생명이 위험해도 시골이라 포장장비도 없고 포장 재료도 없으니, 다른 공사로 장비도 재료도 생기면 그때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논리가 군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사에 적용되고 군내 제반 사정을 관리하는 행정까지 공사 시행청과 시공회사의 변명 아닌 변명, 설명 아닌 자기합리화를 묵인하고 있어, 업자는 돈 벌고 주민은 불안한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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