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 전면 비가림 설치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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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전면 비가림 설치해 달라”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9.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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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ㆍ의회, 교통약자 복지문제 ‘긍정적’

▲군내 버스정류장 비가림막 설치 요구가 늘고 있다. 사진은 순창읍 무수마을 버스정류장.
군내 버스정류장 전면에 비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정인화 국회의원(국민의당, 광양 곡성 구례)이 ‘전국 버스정류장 비가림막 및 벤치 설치 현황’ 자료를 분석 발표하면서 설치율이 낮은 자치단체에 순창군이 포함돼 체면을 구겼다.
정 의원의 발표에 군내 버스정류장에 지붕이 있는데 비가림막이 없다는 것은 오보라는 반발이 있었으나, 확인 결과 버스정류장 전면 비가림 시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최근 잦은 폭우에도 불구하고 버스정류장의 기본 시설물이라 할 수 있는 비가림막이나 벤치가 없는 곳이 전국 버스정류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은 문제”라며 “지역별로 설치율 편차가 심한데, 버스정류장의 비가림막이나 벤치는 누구나 누려야 하는 복지의 성격이므로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하여 설치율이 부실한 지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군내 버스정류장은 모두 284개소인데 단 1개소만 비가림 시설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청 교통행정담당은 “자료는 우리가 제출한 것이 맞고 지붕이 아닌 전면부 비가림막을 얘기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며 “설치된 곳은 복흥면으로 주민 민원이 있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앞으로 설치될 정류장은 전면 비가림 시설을 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다.
주민 최아무개 씨는 “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교통약자이고 대부분 고령인데 비 오는 날이나 눈 오고 바람 부는 날 버스를 기다리다 불편할 수 있으니 설치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요즘 다른 지역에는 전면에 유리벽체 등이 설치된 정류장들이 많이 보인다. 인근 담양도 그런 것 같다”며 “기존 시설에 전면을 가리면 공사비가 많이 들 것 같지는 않다. 막아주면 비올 때 비 맞을 일 없고 겨울에도 덜 추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여론에 대해 행정과 의회도 긍정적이다. 교통행정담당은 “1개소 당 추가비용은 검토해봐야겠지만 실제로 큰 차이가 없다면 복지를 위해 앞으로 설치되는 정류장은 전면 비가림막을 설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종석 의원은 “개인을 위한 사업도 아니고 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복지를 위한 사업이니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다룰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버스정류장 설치비용 1억2000만여원이 세워져 있다. “누구나 누려야 하는 복지”가 반영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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