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호남에 울려퍼진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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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호남에 울려퍼진 외침
  • 정대하 기자
  • 승인 2017.09.1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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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7년 9월 12일치 /

KBS MBC 광주전남시민행동, 12일 기자회견 “공영방송 정상화 대의를 위한 투쟁 지지”

 

▲KBS·MBC 정상화 광주전남시민행동은 11일 오전 11시 광주시 금남로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방송국 노동자들의 총파업 지지를 선언했다. 언론노조 엠비시본부 광주지부 제공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
KBS·MBC 정상화 광주전남시민행동은 11일 오전 11시 광주시 금남로 옛 전남도청(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 두 방송사 언론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참교육학부모연대, 민주노총 광주본부, 광주전남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노조 문화방송(MBC)본부광주지부와 한국방송(KBS)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케이비에스와 엠비시 언론노동자들은 김장겸 문화방송 사장과 고영주 이사장, 고대영 케이비에스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등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경영진 사퇴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함량미달의 인사들이 정권의 시녀 노릇을 하는 동안 기자들은 ‘기레기’로 전락했고, 양 방송사의 시청률은 곤두박질쳤으며, 공영방송이 ‘정권’방송으로 변질되어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문의 마지막 문장은 ‘돌마고’였다. ‘돌마고’란 “돌아오라 마봉춘 고봉순”을 줄인말로, 마봉춘은 국민의 사랑을 받던 ‘만나면 좋은친구’였던 엠비시의 애칭이고, 고봉순은 케이비에스의 애칭이다. ‘돌마고’엔 이들 두 공영방송사가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란 뜻이 담겨 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공영방송 정상화 바람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이들은 “공정한 방송을 가지고 국민에게 반드시 돌아오라. 그대들의 뒤에는 국민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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