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군수, 민속마을 주민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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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군수, 민속마을 주민과 ‘대화’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09.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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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처리비용 놓고 행정ㆍ주민 ‘이견’…추후 논의

▲황숙주 군수가 민속마을주민들과 오폐수 문제 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민속마을 발전 활성화를 위한 주민과의 대화가 지난 8일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주민 대화에는 민속마을 주민과 황숙주 군수, 김재건 장류사업소장, 박학순 환경수도과장 및 군 관계자와 최영일 도의원, 이기자ㆍ신정이 의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장류사업소는 민속마을 인근에 추진하고 있는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설명했다. 이어 민속마을 주민들은 가정에 무선스피커 설치, 셔틀버스 운행, 옹기체험관에서 대형옹기 제작, 농특산물직판장에서 순창 농산물만 판매, 공설운동장까지 걸을 수 있는 거리 조성 등을 건의했다. 군은 주민들의 건의를 긍정 검토하고 적극 수용하기로 답변했다.
주민과 행전 사이에 큰 의견 차이를 보인 오폐수 문제는 격론을 펼쳤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주민들은 민속마을 오수ㆍ폐수ㆍ우수관로 분리공사 후 생활용수에 대해서도 과다한 폐수처리비용을 부과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생활용수를 사용해도 폐수로 처리돼 1톤 당 1만5000원~2만원을 납부하고 있다”며 군내 생활오수처리비가 톤당 1000원 이하 부과되는 것과 비교해 약 15~20배를 더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은 1997년도에 설치한 민속마을 하수관로가 노후 되고 제반 공사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 오수, 폐수, 우수를 따로 배출할 수 있는 하수관로 공사를 마쳤다. 군은 당초에는 폐수유량계를 설치하려 했으나 유량계의 고장이 잦고 내구연한이 짧아 정기적으로 교체비용이 드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있고, 주민들도 설치를 반대해 설치하지 않았고 따라서 각 업체(가정)별 상수도 유입량을 기준으로 폐수처리비용을 부과해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날 황숙주 군수는 “현재 하수처리장과 민속마을 공동계약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을 개별 업체마다 계약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장승필 민속마을 오폐수처리위원장은 “개별 계약을 할 경우 차후 폐수처리장 대수선 등이 필요할 때 그 비용을 부담하는데 이견이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대화는 오폐수 문제에 대한 논의에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결국 해결방안은 마련하지 못했다. 오폐수처리비용 문제는 추후 민속마을 주민들 사이에 합의된 의견을 군에 제시하면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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