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79) 안구건조증 원인, 노화ㆍ비타민 에이 결핍 등 ‘다양’
상태바
안원장(179) 안구건조증 원인, 노화ㆍ비타민 에이 결핍 등 ‘다양’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7.10.12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인공눈물 사용 조심하고, 맹물로 자주 적셔주며 스마트폰 사용 줄여야

문 : 제가 시력이 안 좋아서 렌즈를 많이 꼈는데요, 요즘 들어 눈이 침침하고 눈에 모래가 낀 것처럼 뻑뻑하고 자주 충혈이 됩니다. 병원에서 안구건조증이라고 인공눈물을 처방해 줘 매일 넣고 있지만 여전히 증상이 심하고 좋아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치료를 해야 호전될 수 있을까요? 

답 :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조한 계절이 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생기는 안구건조증 때문에 고생하는 분이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노화입니다.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게 되어서 건조증이 오게 됩니다. 그리고 류마티스성 관절염, 입과 눈 등 몸 전체의 점막들의 염증이나 건조가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인 쇼그렌 증후군 및 루프스, 공피증, 당뇨병, 비타민 에이 결핍증 등의 질병이 있으면 눈물의 생산이 줄어들게 되어 이 질환이 옵니다.
그 외에도 만성결막염으로 오기도 합니다. 또 갑상선 항진이나 저하로 오기도 하고 갱년기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발생할 수 있으며,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스코포라민과 같은 부교감 신경 차단제와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와 항 우울제, 마취제 등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에 의해 눈물이 마를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방문하면 인공눈물을 처방해 줍니다. 이럴 때 안약을 눈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수단 정도로 생각하고 잘못 사용했다가 오히려 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공눈물을 별도의 처방 없이도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인식하고 구매 후 시도 때도 없이 사용하거나 냉장고에 장기간 보관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눈물은 종류에 따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이 다른데, 인공눈물의 대표적인 성분은 살균 성분입니다. 그리고 인공눈물은 모든 제품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살균 성분이 있는 제품만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런 제품이라도 다량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살균 성분에서 오는 독성이 각막 손상, 결막의 섬유화 등 안구의 앞 부위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도 하루에 네 번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테로이드 점안제는 소염효과가 우수해 만성 결막염이나 알레르기 환자 등이 주로 사용하는데, 이 또한 습관적으로 사용할 경우 백내장을 앞당기거나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등 실명을 가져오는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많이 사용되는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 극소량만 담겨지는데, 이 역시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개봉 후 24시간이 지났거나 액이 혼탁해진 경우에는 폐기해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폰 등의 사용을 줄여서 눈이 혹사당하지 않게 하고, 진동으로 눈 주위 경혈을 마사지해주고 온열을 가해 주는 안구건조치료기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눈의 세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화학물질이 아니므로 집에서 그냥 맹물로 자주 적셔주는 것도 좋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금과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식 4월 21일 개최
  • 우영자-피터 오-풍산초 학생들 이색 미술 수업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
  • 순창군청 여자 소프트테니스팀 ‘리코’, 회장기 단식 우승
  • [열린순창 보도 후]'6시 내고향', '아침마당' 출연
  • 재경순창군향우회 총무단 정기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