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출신 향우
동계 출신 정병렬(80) 시인이 지난달 10일, 전북문학관에서 제6회 중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중산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김병국) 주최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회는 “한국문단의 원로인 정병렬 시인은 세속적 욕망을 초월하여 그 자신을 순수 외로움으로 지켜왔으며, 문학적 자존과 겸허한 자세 그리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은 그의 시 정신은 독자의 귀감이 되어왔다”고 평가하였다.
정 시인은 1937년 순창에서 태어나 전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등 영어교사로 재직하다 교감으로 정년했다. 전북대 휴학 중인 1961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시 <엄동의 계절>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1991년 시 <표현>으로 작품신인문학상을 받았고, 전북시인상도 수상했다. 두리문학회, 강천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0년 시집 <등불 하나가 지나가네> 등을 내었으며 “동양적 선취(禪趣)가 깃든 정갈한 서정시”를 써왔다.
전북 출신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던 중산문학상은 2016년부터 국내의 모든 한국문인을 대상으로 확대 심사하여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중산문학상은 (유)현대건설안전연구소와 (주)엘에이치 그린푸드의 지원을 받아 문학사회적 위상, 작품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찾아서 선정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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