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최근 “전라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라북도가 2015년 시ㆍ군별로 파악한 비지정문화재는 총 9740개”라며 “그 가운데 남원에 732개, 임실 715개, 순창 737개의 비지정문화재가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비지정문화재는 아직 문화재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문화적 유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를 말한다. 강릉 석란정 화재는 비지정문화재 관리의 실태를 보여준다”라며 “비지정문화재는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원석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자산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자체별로 비지정문화재 관리를 하지 않거나, 향토문화재로 지정해 일부 예산을 투입해 관리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 관리 실태는 천차만별이다. 비지정문화재의 통합 관리 필요성이 높은 실정”이라며 “단순히 현황 파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산을 투입해 관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남원ㆍ임실ㆍ순창 내 비지정문화재가 다른 시ㆍ군에 비해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앞으로 관리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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