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금과산악회 팔영산 6봉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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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 팔영산 6봉 올라
  • 이기남 향우회장
  • 승인 2017.11.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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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는 지난 4일, 전남 고흥 팔영산을 다녀왔다.(사진)
팔영산은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 있는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식생은 활엽수인 단풍나무, 참나무 등이 주종을 이루고 산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절경과 함께 고흥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와 함께 호남의 4대 사찰로 꼽힌 고흥군 점암면 성기리에 소재한 능가사(楞伽寺)에는 능가사대웅전(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95호), 능가사범종(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69호), 능가사사적비(전라남도유형문화재 제70호) 등이 있다.
서울에서 고흥까지 거리가 멀어서 여느 산행 때보다 출발시간을 30분 앞당겼다. 인천, 부천, 일산, 의정부에서 교대역까지 온 회원들은 이른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할텐데도 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5시간 여를 달려서 팔영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준비운동과 산행 주의사항을 듣고 산행을 시작했다. 남부지방은 이제야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가파른 산길을 쉬엄쉬엄 조심조심 걷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나섰지만 힘든 오름길에 숨도 가쁘고 땀이 줄줄 흐른다. 흔들바위 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동안 목을 축이고 두꺼운 옷으로 무장한 복장도 한 겹 벗으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니 어느덧 1봉에 도착했다. 넓은 암반위에서 고흥반도 앞 남해바다 풍경과 팔영산 자락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를 내려다보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숨 가쁘게 올라왔지만 보이는 경치에 취해서 힘들고 피곤함이 일시에 씻겨 내려간 듯 가볍다. 너 나 없이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잠시 쉬었으니 2봉을 향해서 출발했다. 오르락내리락 거듭거듭 겹쳐있는 봉우리를 철 계단과 설치된 손잡이를 붙잡고 오르면서 무서워서 괴성을 지르는 여성회원들 덕분에 웃음이 폭발했다. 5봉에서 6봉을 쳐다보니 까마득하게 높다. 오르기도 전에 걱정이 태산인 여성회원을 위해 도움을 자청하고 애쓰는 남성회원. 고향 선ㆍ후배여서 서로 돕고 협조하는 향우애를 느끼게 한다. 8봉이 눈앞에 있지만 귀경 시간이 늦을 것 같아서 6봉까지만 등정하고 아쉬움을 간직한 채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엄살을 부리며 벌벌 떨던 여성회원들이 오히려 8봉까지 가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5시가 다 되었다. 귀경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뒤풀이는 버스 안에서 하기로 했다.
녹동항에서 주문한 싱싱한 자연산 모듬회를 차안에서 나누어 먹고 소주 한 잔을 마시며 팔영산 산행의 피로를 씻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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