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전북 여성 삶의 만족도, 전국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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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전북 여성 삶의 만족도, 전국 최하위권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7.11.09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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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민일보 2017년 11월 1일치

가정주부 박모(45ㆍ전주 효자동)씨는 두 자녀를 키우느라 등골이 휠 정도다. 자녀 뒷바라지에 남편의 의류사업을 간간히 옆에서 도와주다보니 사실상 자기 시간이 하나도 없다고 푸념한다. 최근에는 영화 한편 보기도 힘들 정도로 시간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다보니 갈수록 삶이 힘들어지고 있다.
전북 여성들의 삶의 만족도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5 사회조사통계와 광주여성재단 등에 따르면 전북에 사는 여성들의 여가생활만족도는 하위권으로 나타나 경제적으로 낙후된 도시와의 인과관계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은 광주, 울산, 경북 등과 함께 하위권으로 분류된 가운데 광주에 사는 여성들의 21.8%만 여가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지역은 광주보다 만족도가 떨어져 사실상 도내 여성 10명 중 1명꼴로만 자신의 삶과 여가생활에 만족하는 셈이어서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망과 문화, 여가생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전북 여성 10명 중 6명꼴로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마련도 절실하다.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등에 따르면 전북연구원 조사에 참여한 여성 55.3%가 전북이 불평등한 사회라고 평가했다.
또 여성 59.4%가 임금과 소득 부분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이 어렵다’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 평등 사회가 달성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 역시 35.2%로 높아 기대 심리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여성들의 여가만족도가 떨어지고 불평등 사회라는 지적은 가사와 육아는 여성의 몫이라는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이 팽배한 상황과 일맥상통한다.
일하는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 육아는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지속적인 저성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잠재적인 출산휴가, 육아휴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성 고용을 꺼릴 수도 있어 여성들의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서라도 아이 돌봄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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