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운 일본,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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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일본, 다녀왔어요!
  • 김수련(동산초 6년)
  • 승인 2017.11.1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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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동안 우리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들이 한일교류학습을 위해 일본에 다녀왔다.(사진)
우리학교는 작년에도 일본에 다녀왔지만 나는 일본에 가는 것이 처음이라 무척 기대가 되었다. 일본 나고야 공항에 도착해 츠시마 시청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탔다. 츠시마 시청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나오셔서 환영을 해주었다. 가야금과 비슷한 오꼬또라는 일본 악기연주 공연도 있었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에스티(OST)를 연주해 주어서 듣기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홈스테이 가정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홈스테이를 같이 하게 된 윤하와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홈스테이 가정과 만났다.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걱정도 되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는데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설레었다. 우리 방에는 수업시간에 배운 다다미가 있었다. 실제로 보니 더욱 신기했다. 그리고 우리를 환영하는 파티도 준비해 주셔서 우리가 가져간 음식도 나누어 먹고 게임도 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둘째 날이 밝았다. 둘째 날은 일본 홈스테이 가족과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었다. 우리는 준비를 하고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집을 나섰다. 먼저 아쿠아리움에 갔는데 우리나라와 별로 다를 게 없었지만 섬나라답게 물고기의 종류가 다양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내가 가고 싶다고 말씀드린 나고야성이다. 나고야성은 정말 웅장하고 하늘색 지붕이 너무 아름다웠다. 성 맨 위 있는 ‘긴샤치’라는 상상의 동물은 얼굴은 호랑이, 몸은 물고기 형상이었다. 긴샤치는 거의 금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에 우리들의 눈은 ‘토끼눈’이 되었다. 저녁에는 회전 초밥집에 갔는데 초밥이 맛있어 너무 많이 먹어 배가 터질 것만 같았다. 쇼핑몰에 가서 기념품을 샀는데 일본은 엔화를 사용해서 계산을 할 때 조금 헷갈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났다.
셋째 날은 아침부터 긴장이 됐다. 츠시마시에 있는 남소학교에 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했다. 한국과 일본의 문화를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일본 학생들은 노래공연을 하고 우리들은 춤과 사물놀이 공연을 했다. 준비할 때는 힘들었지만 정말 뿌듯했다. 공연을 마치고 우리학교 학생들은 여러 반에 나누어 들어가 일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였다. 미술수업과 영어 수업을 했는데 잘 알아듣지 못했는데 일본 학생들이 설명을 해주고 도와주니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것 같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손을 씻고 급식실로 가기 위해 서 있었는데 일본 친구들이 음식을 교실로 가져왔다. 우리는 음식을 나누어 그릇에 담았다. 애들은 거기에서 음식을 하나씩 가져와 책상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나는 급식실에 가서 밥을 먹는 우리학교와 다른 모습에 좀 어리둥절했지만 교실에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그렇게 바쁘게 시간이 지나고 슬픈 시간이 다가왔다. 일본 친구들과 좀 더 함께 지내고 싶었지만 헤어져야하는 시간이 되었다. 친해질 만하니 헤어지는 시간이 너무 슬펐다. 우리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일본 친구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일본 친구들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우리는 토호가스에너지관과 하이웨이오아시스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 날은 홈스테이 아빠 생신이어서 파티를 했다. 타코야키도 만들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헤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남소학교 친구들과 헤어질 때도 아쉬움이 컸지만 홈스테이 가족들과 헤어지는 것은 더욱 아쉬움이 컸다. 홈스테이 가족들이 너무 잘해주어서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의 가정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준비해주신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했다.
일본에 가기 전 역사수업을 하면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있었는데, 직접 겪어보니 친절하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일본도 가까워 질 수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회가 되면 홈스테이 가족들을 우리나라로 초대하거나 나중에 일본에 다시 가서 홈스테이 가족들과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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