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초등학교가 지난 6일 연 바자회 수익금 전액(775,400원)을 평화의소녀상 성금으로 기탁했다. 옥천초는 매년 바자회를 여는데, 올해에는 특별히 평화의소녀상 건립기금을 마련하기위해 순창읍 장날에 맞춰 학교 운동장에서 열었다. 일주일 넘게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 남아 목공작품을 만든 강대철 교감과 학생들, 어묵과 소시지 등 먹을거리를 준비한 학부모, 멋있는 난타 공연을 준비한 학생, 물건을 기증하고 판매한 학생, 장날 물건을 사러왔다가 들른 지역주민, 모금운동을 위해 수고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교사까지 모두 함께 즐거운 바자회였다.
염성권 교장은 “큰 금액을 기부하면 좋을 텐데”라며 운을 뗀 뒤,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의 노력이 담긴 성금이니 소녀상 건립에 잘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바자회를 준비한 한혜정 교사는 “모두의 수고가 컸다. 이렇게 학생, 학부모회, 교사, 교직원이 모두 소녀상 건립에 뜻을 두고 함께해서 참 뜻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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