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 정봉애(순창읍 장류로)
고통 스럽구나
살아 생 이별 아닌
죽어 영 이별 이니
웬 말이냐
자식을 앞서 보내는
어미의 죄를 용서해다오
몹시 부끄럽구나
이생에서 있었던
좋고 나쁜 일들
모두 있고
애착 탐착에 끌려
행여 뒤 돌아 보지말고
이왕에 가는 길
험하지 않고 바르게 가서
잠시 쉬었다
다시 태어날 때에
바른 길로 고이 돌아오길
바랄 뿐
너에게 더 할 말 없구나
내아들 완수야
완수야 완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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