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금과산악회, 아차산 ‘송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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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금과산악회, 아차산 ‘송년 산행’
  • 이기남 향우회장
  • 승인 2017.12.0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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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남 재경금과면향우회장

 

지난밤 겨울비가 살짝 내려, 촉촉히 젖어 있는 12월 첫째 일요일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지하철5호선 광나루역에 모인 금과 출신 형님ㆍ언니ㆍ동생.
매월 첫째주 일요일은 재경금과산악회 산행 날이다. 2017년 12월, 송년 산행지를 아차산으로 정하고 광나루역에 모여 인사를 나누는 선ㆍ후배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가득하다.
아차산은 해발 295.7미터, 야트막한 산으로 서울과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들은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을 이용해 흙을 깎아내고 돌을 쌓아 산성을 축조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 맞은편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장기간 공방전을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아차산성 발굴 과정에서 고구려 관련 유물을 적지 않게 수습했고, 고구려 온달장군의 전사지로도 유명하다.
10시에 광나루역을 출발하여 아차산 입구 광장에서 준비운동을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산이 높지 않고 교통이 좋은 곳이어서 이미 많은 시민들이 보였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많은 시민들이 산을 오르고 있었다.
회원들도 송년 산행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쉬엄쉬엄 오르니 어느덧 성터에 도달했다. 이미 올라온 시민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고 모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정겹다.
우리도 제4보루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누어 먹으면서 멀리 내려 보이는 아름다운 서울시내와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모습을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아차산은 단체 산행이 아니어도 가끔 가족 또는 친구들과 오르는 산이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변 아름다운 경치 감상을 하며, 한강 주변의 비옥한 땅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서 고구려ㆍ백제ㆍ신라가 각축전을 벌이던 역사적인 의미가 깊은 곳이다. 간식을 나누어 먹고 정상 탈환에 돌입했다. 많은 시민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면서 정상까지 올라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주변 경치를 감상하고 하산했다. 아침에 모였던 광나루역으로 내려와서 유명한 추어탕집에서 뒤풀이를 하였다. 추어탕에 술을 권하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기철(44회) 산악회장은 “2017년 한 해 안전한 산행에 협조해 주신 회원들에게 고맙다”며 “내년에도 많은 회원이 함께해서 건강하게 향우의 정을 다지는 한 해가 되자”며 인사했다.
오정근(49회) 산악대장이 2018년 첫 산행지 추천을 받았다. 오 대장은 “내년에는 더 좋은 산행지를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간단한 뒤풀이를 마치고 근교 산행 날의 필수코스가 시작되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노래방으로… “2017년 안전 산행에 협조해 주신 금과 산악회원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밝은 마음으로 신년 산행 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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