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표 향우, 시집 〈너무 멀지 않게〉 출간
상태바
권오표 향우, 시집 〈너무 멀지 않게〉 출간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12.07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성면 출신 향우, 권오표 시인이 20년 만에 두 번째 시집 <너무 멀지 않게>(모악)를 펴냈다. 이 시집에는 ‘너무 멀지 않게’, ‘적소에서’, ‘고비’, ‘적막강산’ 등 63편의 시가 담겼다.
‘모악시인선’이 여덟 번째로 펴낸 이 시집은 어떤 간절함의 힘이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시집이다.
이 시집을 소개하는 이들은 “이 시집의 특징은 드러냄을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이다. 사유나 이미지를 더해가는게 주류를 이루는 세태 속에서 덜어냄의 언어와 정서는 새로운 시적 미학을 창조한다. 하고 싶은 말을 내뱉지 않고 머금을 때, 시는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다는 걸 시인은 알고 있다. 시인은 내면에 많은 말을 품고 산다. 시인의 눈에 비친 사물들은 언어의 바벨탑처럼 끓어오른다. 그 부글거리는 언어들 중에 하나의 시어를 골라낼 때, 그 시어에서 우주가 탄생한다”고 적었다.
문신 시인(문학평론가)은 “권오표 시인은 누구보다 정갈한 시를 쓴다. 깨끗하고 말쑥한 의미로 사용되는 정갈함은 그의 시에서 투명한 감각 지각을 확보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것은 그가 소멸 직전에서야 가장 명쾌하게 빛나는 삶의 국면들을 포섭해낼 줄 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투명한 세계에서 권오표 시인은 미묘하게 반짝이는 삶의 무늬를 솜씨 좋게 벗겨내는 것으로 시작(詩作)을 삼는다”고 말했다.
권오표 시인은 1950년 순창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전주 완산고등학교에서 30여 년간 아이들을 가르쳤다. 1992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여수일지>(문학동네)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순창 농부]순창군창업유통연구회 변수기 회장, 임하수 총무
  • 최순삼 순창여중 교장 정년퇴임
  • 선거구 획정안 확정 남원·순창·임실·장수
  • 순창시니어클럽 이호 관장 “노인 일자리 발굴 적극 노력”
  • 군 전체 초·중·고 학생 2000명대 무너졌다
  • “조합장 해임 징계 의결” 촉구, 순정축협 대의원 성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