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공익적 시민활동가, 시민이 펀드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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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공익적 시민활동가, 시민이 펀드로 지원한다
  • 박수혁 기자
  • 승인 2017.12.0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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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017년 11월 29일치

올해 처음 시도된 담쟁이시민펀드에 200여명 참여해
춘천공익활동가상 수상자 3명에 상금으로 전달 예정

“공익적 시민활동 마음껏 하세요. 이제는 시민이 재정을 지원합니다!” 강원 춘천지역 공익활동가의 생활 안정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공익활동가 응원을 위한 시민펀드’ 실험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공익활동가의 재정 지원을 위한 강원도내 첫 시민펀드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수많은 공익활동가에 대한 지원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원살림 춘천지역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모금을 시작한 담쟁이시민펀드에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기금 1000만원을 조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애초 목표는 500만원이었다.
담쟁이시민펀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창의적인 공익활동을 하며 건강하고 밝은 춘천을 위해 일하는 공익활동가의 삶을 응원하고 후원하기 위해 강원살림이 올해 처음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모금한 펀드다. 춘천에서만 10여개 시민사회단체에서 20여명의 상근 활동가가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외 수당은 고사하고 최저임금 수준의 보수를 받으며 사명감이나 희생정신으로 버티고 있다. 담쟁이시민펀드는 이 같은 여건을 조금이라도 개선하려고 강원살림이 내놓은 ‘처방전’이다.
조성 기금은 ‘2017 춘천공익활동가상’ 수상자 3명의 상금으로 모두 사용된다. 춘천공익활동가상은 공익활동가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2015년 제정됐지만 그동안 별다른 재원이 없어 상장과 강원살림이 자체 마련한 약간의 상금만 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펀드에 시민들의 성원이 몰리면서 공익활동가 3명에게 각각 330만원 정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춘천공익활동가상에는 이선미 춘천여성회 사무처장과 전흥우 춘천시민언론협동조합 상임이사, 김정훈 통통창의력발전소 대표가 선정됐다.
이선미 사무처장은 2004년부터 13년째 춘천 여성운동을 위해 헌신했으며, 전흥우 상임이사는 2014년 창간된 춘천지역 대안언론 <춘천사람들>을 통해 언론의 새 장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정훈 대표는 조선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 일대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윤희순>을 만드는 등 지역 역사를 재조명하는 데 기여해 춘천공익활동가상을 받게 됐다. 시상식은 12월20일 오전 11시 거두리 커뮤니티카페 쿱박스에서 진행된다.
김은석 강원살림 춘천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은 “공익활동가들은 시민을 위해 헌신하지만 정작 자신의 삶은 힘들게 이어가야 할 때가 많다. 활동가들이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담쟁이시민펀드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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