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방축교차로 ‘숙원’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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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과 방축교차로 ‘숙원’ 해결
  • 조재웅 기자
  • 승인 2017.1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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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교차로 변경 예산 국회 ‘통과’ / 주민ㆍ군수ㆍ국회의원 협력 ‘결실’

▲금과 방축교차로 설치 예정부지.
금과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방축교차로가 평면에서 입체교차로로 변경 시공된다.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의 2018년도 국가 본예산이 국회에서 의결된 가운데 방축 입체교차로 변경 설치사업 예산 21억2000만원 반영이 확정됐다. 국비와 군비 5대5 매칭(정합)사업으로 군이 10억6000만원을 부담한다.
금과면민들은 국도 24호선 담양~순창 도로확포장공사 설계용역 당시부터 익산국토관리청(이하 익산청)에 사고 위험성을 제기하며 방축 입체교차로 설치를 요구했다. 주민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공사가 시작됐다. 금과면민들은 2015년 9월 면민회 주관으로 면민 617명의 서명을 받은 진정서를 제출했다. 올해 6월에는 금과ㆍ풍산면내 33개 단체 대표가 참여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익산청 도로시설국장 면담 등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면민들은 공사 준공이 다가오자 교차로 설치 예정지에 ‘사고 위험이 높은 평면교차로가 웬말이냐 안전을 위해 당장 입체교차로 설치하라’, ‘주민요구 묵살하는 익산국토관리청은 각성하라’, ‘교통사고 뻔할 뻔! 사망사고 뻔할 뻔’ 등의 현수막을 내걸고 설계변경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지난 9월에는 면민 90여명이 익산청을 찾아가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에 군에서도 2015년 11월, 입체교차로 소요사업비 20억여원 가운데 절반인 10억여원을 군비로 부담하겠다고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면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여러 방법으로 변경요청을 이어갔다. 이 같은 면민들의 강력한 요청에 황숙주 군수와 이용호 의원도 나서 국회와 관련 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주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이뤄냈다.
황숙주 군수는 그동안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예결위원회와 지역출신 정동영 의원(전주병ㆍ국민의당), 안호영 의원(완주 무주 진안 장수ㆍ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만났다. 이용호 의원(남원 순창 임실ㆍ국민의당)과 지역구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해 협력했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10월 금과면사무소를 찾아 면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으로서,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에 사업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또 기획재정부를 최종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군과 함께 사업 타당성 조사를 추가로 진행하며 수차례 논의와 설득으로 재심의 후 증액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9년 동안 끌어왔던 방축교차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특히 교통사고 예방 및 정체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에도 지난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사업을 재심의를 통해 증액시킨 것이다. 가능성이 낮았던 만큼 더 치열하게 노력했고,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금과 입체교차로 설치사업이 최종 반영하게 된데는 금과면민과 전 군민, 관계공무원, 지역구 의원과 지역출신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등 모두가 합심한 결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이로써 노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교차로가 입체교차로로 변경되면서 교통사고 우려가 크게 줄었고 군민 및 관광객이 더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금과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주건국(매우마을) 씨는 “입체교차로 변경을 위해 노력해준 황숙주 군수, 이용호 국회의원, 공무원 등 모든 분들이 애썼다”며 “특히 면민들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서 더 의미가 크다”고 기뻐했다.
박종환 면장은 “이 공사의 전남 구간은 모두 기존도로 아닌 곳에 도로를 시공해서 공사 중에도 주민들이 도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지만 순창은 기존도로를 확장하는 형태라서 주민들이 불편이 컸다. 그동안 고생한 면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다. 협의 단계부터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래도 최종적으로 사업이 변경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공사가 잘 진행돼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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