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순창] 먹줄이 바른 신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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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순창] 먹줄이 바른 신문이 되길
  • 강성일 기획재정실장
  • 승인 2011.02.0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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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일 순창군청 기획재정실장

열린순창신문사 신경호 기자가 신문에 기고할 신년 인사를 부탁한다. 처음받은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승낙을 하고 나니 난감하다.

군민을 대상으로 신년인사를 할 위치도 아니고 특별히 할 말도 없는 처지다. 그래서 열린순창신문에 평소 가졌던 생각을 주절주절 적어본다.

열린순창신문이 창간한지 8개월이 되어간다. 채 1년도 되지 않은 신문 이름을 많은 군민들이 알고 있고 독자들은 신문의 논조까지 어느 정도는 인식하고 있으니 출발은 성공하였다고 본다.

언론 과잉 시대다. 군청에 출입하고 군정을 보도하는 신문ㆍ방송ㆍ인터넷 매체가 무려 44개나 된다.

그중에서도 열린순창신문은 관심있는 매체중의 하나다. 내 이웃의 투박하면서도 따뜻한 삶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리기도 하고 군정을 신랄하게 지적하는 기사는 나 자신을 자성하게 만든다.

지역의 현안을 정확히 분석하고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는 안목에서 공부를 하고 얼음 칼 같은 사설에서 지사적 기개를 느끼기도 한다.

지방자치시대에 지역신문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던 일정한 영향력을 갖는 권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진정한 지방자치, 주민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요즘같이 원칙과 상식 그리고 어른이 없는 사회에서는 지역신문이 주민들에게 계도적인 순기능을 해야 한다고 본다.

공직을 오염시키거나 소홀히 하는 일에는 날카로운 지적과 비난을 가해야 하지만 군민의 바르지 못한 행태에도 눈 감아서는 안 되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

보조금 없이는 지탱이 안 되는 산업, 약자를 가장한 폭력, 말로만 선심 쓰고 진실을 왜곡하는 미신적 행태를 못 본 체 하거나 옹호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사실을 바탕으로 주관적인 판단으로 기사를 쓰겠지만 보고 싶지 않고 쓰고 싶지 않은 것도 피하지 않는 당당함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사람냄새가 나는 이웃들의 소식과 자료가 되는 기사에도 더 많은 지면을 할애 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군민들이 좋은 제도 속에서 건전한 습관을 갖고 인정을 나누며 살기 좋은 고을로 꽃 피울 때 열린순창신문이 향기 나는 신문으로 사랑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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