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책(177) 아이에게 심리적 적응능력을 키워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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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책(177) 아이에게 심리적 적응능력을 키워주라
  • 이완준 문지기쇠
  • 승인 2018.01.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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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읽은책
글 : 이완준 풍물패 순창굿어울마당 문지기쇠

"부모의 바람직한 자녀 양육이란 정직, 공감, 자기신뢰, 친절함, 협력, 자기통제, 즐거움 같은 요소들의 심리적인 적응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부모자격증이라도 취득해야 하는 시대는 아닌지 참담한 심정이다. 세계에서 교육열이 가장 높은 나라이고, 사교육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다는 우리나라가 요즘처럼 끔찍한 아동학대나 살인 소식으로 들썩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아이들은 부모를 모방하는 흡수력이 강력해서 그대로 닮기 때문에 흔히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다’고 말한다. 과연 부모는 어떻게 해야 “아이를 평생토록 행복하고, 책임감 있고, 학문적으로 성공하고, 사회적으로 인기 있고, 바르게 행동하게 키울 수 있을까?” 
이 책속에 숨어있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10계명의 첫 번째는 자녀에게 ‘행동으로 본 보기가 되어라’는 말이었다. 부부의 금실이 좋으면 아이는 안정감을 얻는데, 그럴 때 스스로 주인이 되어 세상을 탐색해 나가는 힘이 되었다. 부모는 행동으로 보여주되 나무를 심어 재목을 만들 듯 환경은 잘 만들어주고, 거름과 물은 적당히 주고, 가지를 쳐주고, 모양을 잡아주는 관리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두 번째는 ‘사랑은 넘치게 주어라’는 것이다. 사랑을 가장한 집착은 피해야 했는데, 물질적인 것이 지나치게 사랑을 대신해서는 안 되었다. 신체적으로 애정을 표현해주고, 자녀의 성취를 칭찬하며 정서적인 욕구에 잘 반응해 주는 것이 필요했다. 세 번째의 ‘아이의 삶에 참여하라’는 말은 참견하고 불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었다. 자녀의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의 학교생활에 참여하며, 서로의 감정교류가 이루어지는 소통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의 내용이었다. 다만 간섭하지 말고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네 번째는 아이의 발달단계나 특질에 맞게 적용하여야 하며, 일방적으로 지시를 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라’는 말이었다. 신중하거나, 활동적이거나, 겁이 많은 등 아이의 기질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맞는 환경을 선택하고 거기에 따라서 양육의 기본전략도 조금씩 수정하여 대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해라’는 것이다. 규칙은 단호하되 공정해야 하고, 욕하는 것, 때리는 것, 거짓말,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 등 기본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는 엄격하게 하되, 자녀가 성장하면서 그만큼 책임감을 보여 줄 때마다 규칙의 한계를 그만큼 넓혀주라고 한다.
여섯 번째 ‘나이에 맞는 독립성을 키워라’는 말은 중요한 것이 아니면 알아서 하도록 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우게 하며, 20세가 넘어서면 어린애 취급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일곱 번째는 ‘말과 행동에 일관성을 유지하라’였다. 부모가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되고, 일관적이되 경직되지는 말며, 타협할 수 없는 일은 확실하게 명시하는 것 등이다.
여덟 번째는 ‘절대 때리지 말라’이고, 아홉 번째는 ‘부모의 규칙과 결정을 설명하라’,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다른 사람을 대할 때처럼 의견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며 ‘아이도 인격체임을 잊지 말라’는 말이었다.
가정은 사랑이 실천되고 서로 돕는 일과 윤리와 선이 실천되어 나타나는 곳이라고 한다. 가정에서 “부모의 바람직한 자녀 양육이란 정직, 공감, 자기신뢰, 친절함, 협력, 자기통제, 즐거움 같은 요소들의 심리적인 적응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라고 한다. “아이를 온실 속의 화초가 되지 않게 하려면 약간은 궁핍하게 키워야 한다”말도 꼭 기억해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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