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금과산악회 ‘새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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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금과산악회 ‘새해 산행’
  • 홍성순 회원
  • 승인 2018.01.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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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홍성순(49회) 홍보위원장

 

재경금과산악회 새해 1월 산행은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이뤄졌다.(사진)
서울 분지를 둘러싸는 내사산(內四山)은 북악산ㆍ남산ㆍ낙산ㆍ인왕산이다. 그 중 가장 높은 것은 북쪽의 북악산(北岳山 342m)으로 북한산의 남쪽 지맥의 한 봉우리이다. 경복궁 북쪽에 솟아 있고 백악산(白岳山)이라고도 한다.
인왕산(338m)에는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기도터와 사직터널에서 자하문까지 서울 외곽을 쌓았던 성곽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산 이름에 왕(王)자를 쓰지 못하고 ‘인왕(仁旺)’으로 불리다가, 1995년에 와서야 ‘인왕(仁王)’이란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조선 태조대왕이 도읍지를 정할 때 최고의 명당을 잡아 건립한 경복궁과 세종로길, 서울의 중심부를 거닐며 새해 소망을 빌어보는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전철역 경복궁역에 내려서니 먼저 도착한 선배향우들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반긴다. 따끈한 커피로 추위를 떨치고 밖으로 나가 출구 밖에서 기다리던 향우들과 합류했다. 새해를 맞아 건강과 소원 성취를 서로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며 반갑게 인사했다. 약속한 시간에 맞춰 모인 21명 향우들이 상쾌한 발걸음으로 줄을 지어 산행을 시작했다.
숙정문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서 인왕산에 도착했다. 성곽이 쌓인 인왕산을 보며 새삼 역사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북악산 정상을 향해서 올랐다. 겨울이지만 가을 하늘처럼 청명하고 상쾌한 날씨여서 산행하기에 아주 좋았다. 오르다 잠시 쉬면서 선배 향우가 준비해 온 피 꼬막에 막걸리 한 잔을 마셨다. 아 새해 청명한 날, 기분이 최고다.
북악산에 오르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관리소에서 통행증을 받고 나무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셀 수 어렵게 많은 나무 계단이지만 새해 기운을 듬뿍 받아 힘든 줄 모르고 한발 한발 오르다 보니 어느덧 북악산 정상에 다다랐다.
정상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맛있게 함께 먹었다. 각자 준비해 온 푸짐한 먹거리를 풀어 놓으니 산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꿀맛이다.
몸과 마음의 배고픔을 맛으로 행복을 가득 채우고 힘든 줄 모르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산 준비를 했다. 북악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로 미끄럽다고 조심하라며 무사히 신년 산행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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