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장(186) 다양한 합병증, 신경통 일으키는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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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원장(186) 다양한 합병증, 신경통 일으키는 ‘대상포진’
  • 안욱환 원장
  • 승인 2018.01.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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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욱환 누가한의원장
스트레스ㆍ과로 피하고 충분한 수면ㆍ운동ㆍ과일 야채 섭취해야

문 : 저희 엄마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3년째 고생하고 계신데, 적절한 치료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통증이 너무 심한데 혹시 좋은 치료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답 :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생긴 오래된 통증으로 질문을 하셨군요. 대부분의 경우에 어머니처럼 초기 피부 증상보다 통증 때문에 더 힘들어 하십니다. 양방에서는 초기에 대상포진이 확인되면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이후에는 진통제 등을 처방하는 식으로 대증치료를 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병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하면 어떻게 갑자기 감염되었는지 궁금해 합니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어릴 때 앓은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와 같은 것입니다. 수두가 치료된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우리 몸 속의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숨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몸이 약해진 틈을 타서 다시 활성화되어 이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상포진은 우리 몸의 신경 중에 하나를 따라서 퍼지는 것으로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의 한쪽 가지를 따라서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운동신경보다 감각신경에 주로 침범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몸의 한쪽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나다가 수일 내에 환부에 띠 모양으로 무리지어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주로 몸통부위나 얼굴 쪽 등에 나는데 몸통에 흔하게 나타납니다. 처음에 머리가 아프고 숨쉬기가 곤란하거나 배가 아프다 또는 팔 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근육통이나 다른 내부의 장기 질환, 뇌질환 등으로 오진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다가 수포가 생기면 그 때에야 비로소 대상포진이라고 진단을 하게 됩니다. 피부 병변은 물집이 나타난 후에 3일 이내에 고름집 모양으로 변하고, 1주일이 지나면 딱지가 생깁니다.
이 병은 생기는 부위에 땨라서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눈 주위에 생긴 경우 눈에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올 수 있고, 안면부나 귀를 침범한 경우 안면 신경마비 증상, 즉 람세이 헌트 증후군이 올 수 있습니다. 방광 부위에 발생하면 소변을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합병증으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있습니다. 이 신경통은 보통 발진이 없어지고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것으로 고령일수록 발생빈도가 높고 60세 이상에서는 40%까지 발생합니다. 통증의 양상이 바늘로 찌르는 듯 하거나 속에서 곪는 것 같이 매우 격렬하며 예리한 것이 특징입니다. 지속되는 통증으로 불면증, 우울증까지 올 수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 병은 스트레스와 과로로 면역력이 약해져서 오는 것이므로 평소에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하기, 과일과 야채 등 섭취하기, 휴식과 충분한 수면보충을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수포가 생긴 후에는 수포를 빨리 낫게 하는 봉침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상포진후 신경통에는 양방 진통제보다는 체질에 따라서 치료제 한약을 복용하고, 통증이 호전된 후에는 기력을 보하는 보약으로 치료를 하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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