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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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일 전 순창읍장
  • 승인 2018.02.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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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일 전) 순창군청 기획실장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각오를 하게 된다. 나도 매년 다짐을 한다. 편안하고 유연한 성격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노력은 하지만 거의 바뀌지 않는다. 타고난 대로 살면 되지 굳이 바꾸려 애써야 하는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목표를 세울 것이다. 사람마다 이루고자 하는 게 다르겠지만 선거직 공직에 도전하는 꿈을 가져 보라는 것이다.
선거직 공직이라면 군의원, 도의원, 군수, 도지사 등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가 있다. 그리고 조합장, 이사장 등도 있다 이중에 하나를 목표로 해서 노력해 보라는 것이다.
공직은 선거로 뽑히는 정무직과 법령의 기준에 따라 채용되는 임명직으로 나눌 수 있다. 보수는 비슷하지만 권한과 역할은 크게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자리는 그만한 권한과 대우가 따른다. 임명직은 맡은 사무에 한해서 소극적 권한만 있다면 선거로 선출된 공직은 직책을 수행하기 위한 넓은 권한과 권력까지 가지게 된다.
권력의 정의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 자기 의도대로 되도록 하는 힘을 말할 거다. 임명직이 가질 수 없는 강한 힘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임기가 보장된다. 대부분 4년이지만 다음 선거에서도 당선되면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직업으로서 생활에 도움은 물론 성취감과 명예와 칭송이 함께 할 수 있다.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건 보람된 일이다. 그리고 선거 출마를 목표로 사는 삶은 개인의 역량과 품격도 한결 성장시킬 것이다. 야생화와 온실 속의 화초는 생명력과 향기에서 차이가 있듯이 선거를 목표로 하는 삶은 더 성숙될 것이다.
가정을 해보자. 누군가가 자신의 목표를 선거직 출마로 세웠다.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노력이 필요하다. 일도 생활도 열심히 해야 하고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처신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런 사람이 많아야 공동체가 발전하고 긍정의 기운이 확산되어 군민의 삶이 더 나아진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행동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100점짜리 생각보다 1점짜리 행동이 더 가치가 있다. 우리 고을에서도 뜻있는 사람들이 선거직 공직에 도전하는 포부를 갖고 노력했으면 한다. 그리고 주위에서도 권유가 있기 바란다.
그동안 유권자로서 느꼈던 작은 의견(One point advice)을 말하고 싶다.
첫째는 지금 위치에 신경 쓰지 말라는 것이다. 현재 삶이 부족하더라도 이는 성장의 과정일 뿐이다. 안락 속에는 우환의 씨앗이 숨어있고 부족함은 자신을 담금질 하는 기회다. 왕후장상(王侯將相)의 씨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상황과 노력의 결과 일뿐이다. 노력하면서 자신을 키워나가면 된다.
두 번째는 현장 경험을 많이 하라는 것이다. 인간이 얻는 지혜 중에 가장 소중한 건 경험에 의한 지혜라고 본다. 경험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준다. 선거직 공직자의 최우선 자질은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해결하는 능력일 거다. 카페 같은 안락한 삶보다 시장 같은 거친 현장에서 배울 것도 얻을 것도 많다.
공무원으로 일할 때 군의원들의 핵심을 짚는 안목과 직관, 실질적인 대안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공부하는 기회가 되었다. 선거직들의 이런 내공은 현장 경험에서 얻은 산 실력일 거다.
세 번째는 실수를 줄이라는 것이다. 운동 경기나 선거 같은 치열한 승부 세계는 대부분 실수에서 판가름 난다. 실수를 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줄이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람 관계에서도 잘하는 것 보다는 잘못하지 않는 게 우선이다. 잘하는 건 구름 같아서 한순간에 사라지지만 잘못한 건 중금속 같이 없어지지 않고 쌓인다. 선거직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겨서 한 번에 맞으면 좋겠지만 맞지 않았다 해도 화살은 과녁 부근에 있을 거다. 그 자리에서 다시 쏘면 훨씬 쉽게 맞출 수 있다.
인간의 능력 중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건 될 때까지 하는 것이다. 진정성과 끈기가 있는 사람이 리더로 선택되는 영광을 차지할 것이다. 시작은 미약 할지라도 끝은 창대 할 것이다.(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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