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에 새해만큼 좋은 때는 없다. 사람들은 새해 상쾌한 시작을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한다. 집 안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대청소를 한다. 소파를 정리하고 책장 등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 대부분 큰 가구나 가전 등 눈에 보이는 부분에 신경을 쓴다. 그러나 정작 버려야 하고 교체해야 것들은 자니치기 쉽다.
가족들의 일상에 아주 가까이 있는 것들을 돌아보고, 바꾸고 버려야 한다. 이번호에서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오랜만에 한집에 모여 꼭 사용해야 하는 주방에서 지금 당장 버려야 할 물건들을 알아보자. 작은 부분이라 신경 쓰지 못했던 것, 그냥 지나치고 말았던 것들을 들여다보자.
눈에 보이는 주방의 깔끔함과 화려함만이 다가 아니다. 가족들의 위생에 한 번 더 신경 쓰자. 설날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자.
나무로 만든 조리 도구
오래되어 코팅이 벗겨지고 흠집이 난 나무조리도구는 싹 버리는 게 좋다.
현미경으로 들어다 보면 곰팡이가 피어있고 새까맣게 바닥이 타 있기도 하다. 유승민(을지의과대학교 미생물 학과) 교수는 “나무로 된 조리도구는 조리과정에서 수분을 쉽게 흡수하여 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깨끗이 세척한다고 해도 코팅이 벗겨지고 흠집이 많이 난 조리도구들은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나무조리도구는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서 일반 세재로 닦을 경우 세재를 그대로 머금고 있다. 일반 세재를 이용해서 닦은 나무조리도구를 냄비에 끓이면 세재가 나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조리도구는 녹차티백 우린 물로 씻어서 햇빛에 깨끗이 말려야 한다.
오래된 플라스틱 용기
태아에게도 영향을 주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는 알레르기 질환과 성조숙증을 유발한다. 남아들이 프탈레이트 수치가 높으면 생식능력이 저하된다. 또한 초ㆍ중ㆍ고 학생뿐 아니라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더 주의해야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용기 아래쪽 세 가지 마크를 피해서 구입해야 한다. 이 마크들이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가장 많이 들어간 플라스틱이다. 숫자 3,6,7을 기억하자.
가능한한 플라스틱보다는 유리를 사용하고 플라스틱을 사용할 때는 뜨거운 것이나 산도가 높은 것은 환경호르몬이 나오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과 냄비
비싼 프라이팬을 오랫동안 쓰는 것보다 저렴한 프라이팬을 사서 6개월마다 바꾸는 게 더 낫다. 또한 벗겨진 양은냄비는 당장 버려야 한다. 화공생명공학 엄유진 교수는 “오래된 냄비와 프라이팬에 찌개류를 끓일 경우 염도나 산도가 높아지면서 중금속이 용출될 수 있다. 중금속의 경우 체내에 축적이 되면 배출이 되지 않아 건강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칼집이 많이 난 도마
칼집으로 인한 홈은 각종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제공한다. 도마사용 후 햇볕에 바싹 말려야 한다. 도마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두 개를 번갈아 사용하거나 시트를 2개 이상 가지고 과일, 야채, 육류, 어패류로 구분해서 사용하면 위생적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행주ㆍ스펀지 수세미
행주와 수세미는 수천만의 세균이 살기에 적합하다. 행주는 자주 세탁하고 살균소독을 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은데 그것이 쉽지 않다면 그때그때 일회용 키친타월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수세미는 뜨거운 물로 헹구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30초간 뜨겁게 하여 살균하는 방법도 좋지만 쉽게 오염되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주방용품이기 때문에 2주 이상 사용했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참조 : 위기탈출넘버원, 랑이의 일상, 밥상이네, 청정원, 콩알이의 일상스토리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