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전북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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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북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
  • 안종오, 이양순 기자
  • 승인 2010.07.2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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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차고 당당한 뉴 실버세대’의 한마당 큰 잔치
순창 90명 경기 참가, “더 젊어졌어요” 한 목소리

2010 전북 어르신 생활 체육대회
‘활기차고 당당한 뉴 실버세대’의 한마당 큰 잔치
순창 90명 경기 참가, “더 젊어졌어요” 한 목소리

‘2010년 전북 어르신 생활체육대회'가 지난19일 임실군 공설운동장에서 14개 시ㆍ군 1500여명의 어르신(60세 이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는 벨리댄스와 난타공연 등 식전행사와 건강검진ㆍ스포츠마사지ㆍ연날리기ㆍ특산품 전시판매 등 다양한 식전행사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전북생활체육회가 주최한 이 대회는 ‘활기차고 당당한 뉴 실버세대’라는 슬로건 아래, 게이트볼과 생활체조ㆍ탁구ㆍ테니스 등 4개 일반종목과 고리걸기ㆍ투호ㆍ제기차기ㆍ새끼 꼬기 등 민속경기로 나뉘어 펼쳐졌다. '100개 줄이어 연날리기'를 비롯한 건강검진, 스포츠마사지, 뉴스포츠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우리 순창은 참가인원이 부안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다른 시ㆍ군에 비해 전체 인구는 적지만 “역시 장수의 고향답다”는 호평을 들었다.

군의 종목별 참가인원 90명으로 게이트볼(남8, 여7), 생활체조(21), 탁구(남10, 여6), 테니스(10), 고리걸기(7), 투호(7),제기차기(7), 새끼 꼬기(7)와 임원진 28명이 함께 각종 경기종목에 참가했다.
특히 경기와 관련 소모품 및 선수들을 위한 음식 마련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한 군 관계자와 통합체육회 임원진들의 후원으로 참가한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어 단결된 모습이 돋보였다.
허선준 단장(63ㆍ통합체육회 부회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신 분들 모두가 보약 한 첩씩 가져가는 거와 같다”며 선수들의 활기찬 모습을 응원했다.
또한 생활체조에 참가한 여연님(65ㆍ금과 청룡)씨는 "우리 같은 나이에도 빨간색 반짝이 옷도 입고 멋진 율동으로 젊어진다는 느낌이라 생활 자체가 즐겁다"며 "오늘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함께 의논하고 연습했던 일이 더 생각날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제1회 대회부터 매년 참가한 순창은 장기자랑 2위, 게이트볼 남자부 장려상, 테니스4위 등으로 비록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박효성 전북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고령화시대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며 "전북 어르신들이 임실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즐거운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전라북도 어르신 체육대회는 지난 2006년에 전국최초로 개최된 후 전북 제일의 어르신 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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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순창 어르신들

 

 

▲변재술(70ㆍ인계 호계) - 고리걸기 참가
“건강도 좋아지고 동네 친구들과 웃으며 임실에 와서 서로 좋아하는 경기도 같이 할 수 있어 좋네요. 상대편을 이기고 다 같이 시원한 술 한 잔 마시는 이 맛이 진짜 사람 사는 맛인 것 같습니다”

 

 

 

 


 

 

▲허선준(63ㆍ순창군통합체육회 부회장)
“사무국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많은 지원이 있어 100여명의 어르신들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어 고맙습니다. 천막ㆍ탁자ㆍ음식 등을 준비해 다른 지역에 와서 경기를 치르는데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우리 순창도 숙박시설이 필요 없는 이번과 같은 당일 행사를 유치해서 충분히 순창의 위상을 알리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공규환(순창군통합체육회 사무국장)
“생활체육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좀 더 보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경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남철(86ㆍ인계 호계)
“소풍 나온 기분이 듭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제기차기도 하고, 고리걸기도 하고 게이트볼도 할 수 있어 참가한 오늘 우리는 들뜬 마음입니다”
 

 

 

 

 

 

 

 

 

▲임낙범(82ㆍ유등 외이) - 새끼 꼬기 참가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몸이 불편해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해서 지금 병원에 요양원에 입원해 있고 누워있어 남의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그런 친구들을 보면 안타깝지만 사실 건강한 몸으로 임실까지 와서 다른 시ㆍ군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지금이 행복이 아닌가싶습니다”
 

 

 

 

 

 

 

▲이남숙(순창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번 행사에 통합체육회 임직원 및 이사들이 20여명 함께 참여했습니다. 여성단체들은 매년 행사 때마다 어르신들의 체육활동 지원에 일부분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봉사회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구요. 운동경기를 하시는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에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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