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화원은 ‘천신 노을’과 ‘지금 노을’ 이름의 석장승을 충신 석장승(중요민속자료 제101호)과 남계 석장승(중요민속자료 제102호)의 모습을 본떠 두 석장승이 원래 있던 자리에 세웠다.
충신석장승과 남계석장승은 순창-전주간 도로 확장 및 외곽도로 개설을 위해 문화원 인근으로 이전했다. 그 후 석장승을 이전하여 당초 ‘비보풍수’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는 여론에 따라 원래 자리로 다시 이전하기로 했지만 문화재청의 승인이 어려워지자, 1500여 만원을 들여 두 석장승의 모형을 본떠 원래 석장승이 서있던 자리 인근에 새로 세웠다.
문화원은 ‘노을’은 인생 여정의 길라잡이라는 뜻이며, ‘천신 노을’은 천신의 기를, ‘지금 노을’은 땅의 기운을 모아 북방에서 오는 역기를 막아준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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