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순 독자 (동계 유산)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건, 근심ㆍ걱정ㆍ수고 80에 기쁨 20 정도를 버무린 비빔밥 같은 것. 희망이가 새끼를 낳은 지 한나절 만에 설사를 시작해서 걱정이 많고, 네 마리나 되는 새끼들이 제대로 젖을 먹지 못해 약해져 병들까봐 근심 중이다. 젖을 충분히 먹지 못했지만 아이들은 대체로 건강해 보인다. 다리에 힘이 없어 비틀대기도 하고, 갑자기 풀썩 주저앉기도 하지만, 장난을 치기도 하고 깡충깡충 뛰어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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