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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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칭
  • 서보연 기자
  • 승인 2018.03.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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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은 좌우 얼굴이 대칭을 이룬다고 한다. 한때 왼쪽 얼굴끼리 합성해서 만든 얼굴과 오른쪽 얼굴끼리 합성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 유행했다. 평소 생각했던 자신의 얼굴과 다른 모습에 놀라기도,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런데 김태희나 한가인은 왼쪽 얼굴 합성모습과 오른쪽 얼굴 합성모습이 거의 비슷해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대칭이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의 사림들은 한쪽 이와 잇몸으로만 씹거나, 손을 한쪽 턱에 괴거나, 다리 꼬기, 짝 다리 짚기 등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하나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이다. 이 네 단어의 앞 글자를 따면 ‘미인대칭’이 된다. 미소는 얼굴을 가장 매력적으로 만들고, 호의를 표현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나는 당신을 좋아한다’, ‘나는 당신을 존중한다’, ‘만나서 반갑다’라는 표현이다. 미소를 얼굴에 띠면 그 미소가 상대방의 얼굴에 닿아 그곳에서 핀다. 그렇게 서로 미인이 된다. 인사(人事)는 ‘사람의 일’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만났을 때, 헤어질 때 우리는 인사를 한다. <첫인상 3초 혁명>은 이렇게 시작한다. “당신이 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일은 벌어진다. 그 3초간, 사람들은 당신을 판단해버린다. 당신이 들어서자마자 만난 사람에게 인사하는 모습을 본다”
대화의 사전적 정의는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또는 그 이야기”이다. 누군가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잘 들어주는 것은 놀라운 위로와 힘이 된다. 이 세상에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한 명이 있다면 그것은 세상을 살 힘이 된다. 가족 대화시간은 얼마나 될까? 작년 조사결과에 의하면 부모와 자녀의 대화시간은 하루 30분이 안 된다고 한다. 아버지와의 대화시간은 5~10분이 21.8%, 5분 미만이 13.8%로 나타났다. 대화를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어떤 감정이 일어나는지 나누는 것은 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칭찬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허클 베리핀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칭찬 한 마디면 두 달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칭찬은 관심이고 칭찬은 표현이다. 사랑도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당근과 채찍이 있다. 칭찬과 충고가 다 필요하다. 하지만 하나의 충고를 할 때는 다섯 개의 칭찬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적절하게 칭찬하고 있는가? 다섯 개의 충고를 하면서 1개의 칭찬을 하고 있지는 않는가?
세계적인 상담가 게리 채프먼은 사랑의 언어가 5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이다. 모두 사랑의 언어가 다르다고 말한다. 만약 프랑스 에펠탑 앞에 가서 한국말로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라고 말하면 프랑스 사람은 내 말을 알아 들을 수 있을까? 케이팝(K-POP)을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그 사람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다. 대화하려면 우리는 서로의 언어로 말해야 한다. 베트남, 태국, 라오스에서 온 이주여성은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언어를 배우고 있는지? 누군가와 진정으로 대화하고 있는지? 많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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